메뉴 건너뛰기

교보문고 '2024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목록' 공개
1위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상반기 내내 1위
양귀자 '모순' 등 출간 10년 지난 책들도 많이 팔려
시·에세이 등 판매 늘고 자기계발서 판매는 저조
사진 제공=유노북스

[서울경제]

사진 제공=교보문고


올해 상반기 서점가에서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출간한 지 10년이 지난 책들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3일 공개한 '2024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강용수가 쓴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작년 11월 셋째 주부터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1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3주 연속, 3월 둘째 주에 다시 1위에 올랐다. 4월 넷째 주부터 5월 첫째 주를 제외하고 상반기에 줄곧 종합 10위 이내를 기록했다.

인문 분야 판매 실적에서도 쇼펜하우어 관련 서적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쇼펜하우어가 쓴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가 인문 분야 4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쇼펜하우어 관련 서적이 인문 상위 30위 내에 5권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철학 서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3.1% 늘었고 특히 서양철학 서적의 신장률은 125.8%에 달했다.

서양 철학 관련 도서는 쇼펜하우어, 니체, 마키아벨리, 플라톤, 칸트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고 동양 철학 도서 중에서는 장자 관련 책이 두드러졌다.

소설 분야에서는 1998년 출간된 양귀자의 '모순'이 1위에 오르는 등 30위 권 내에 10년이 넘은 책이 11권 올랐다.

2015년 출간된 최진영의 '구의 증명'이 소설 3위였고,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끈 2013년 출간작 '삼체1'이 4위였다.

교보문고는 상반기 소설 신작 출간이 1천500여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 감소했으며 대신 독자들이 검증된 스테디셀러를 더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시와 에세이도 독자들이 선택을 받았다. 이 분야 서적의 판매량은 16.5% 증가했다. 일본 정형시의 일종인 '센류'(川柳) 공모전 입선작을 발췌해 번역한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포레스트북스)이 시 분야 1위였다. 나태주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이병률의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고선경의 '샤워젤과 소다수' 등이 주목받았다.

에세이 부문에서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보편의 단어',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등이 독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았다.

작년 상반기 종합 1위였던 '세이노의 가르침'은 올해 상반기 4위를 기록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자기 계발 분야의 서적 판매량은 21.2%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는 저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629 금요일도 불볕 더위 계속…서울 낮 최고 33도 랭크뉴스 2024.06.13
29628 쿠팡, 1400억 과징금 맞자 “로켓배송 막히면 소비자 피해” 랭크뉴스 2024.06.13
29627 대통령실 “푸틴 방북 며칠 안으로 다가와” 랭크뉴스 2024.06.13
29626 밀양 피해자 "반짝 상처만 주고 끝나지 않길…분노·걱정 감사" 랭크뉴스 2024.06.13
29625 3호선서 돈 뜯은 남성 검거…‘여장남자’와 동일 인물? 랭크뉴스 2024.06.13
29624 크렘린궁 "러북 관계 잠재력 매우 심대…우려 대상 아냐" 랭크뉴스 2024.06.13
29623 “부 대물림 않겠다” 515억 쾌척…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 별세 랭크뉴스 2024.06.13
29622 [단독] ‘영감 필요해?’ 수상했던 대학가 전단…배후엔 마약 랭크뉴스 2024.06.13
29621 "노후 건물에 금이 쩍쩍"‥피해신고 300건 육박 랭크뉴스 2024.06.13
29620 저커버그 집에 홀로 찾아간 이재용…메타·아마존·퀄컴 CEO와 연쇄 회동 “AI 협력 확대” 랭크뉴스 2024.06.13
29619 "황당하네"…아파트 외벽에 뜬금없는 '김대중' 세 글자,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3
29618 "중학생이 복도서 비틀비틀…술 아니었다" 교사 충격 증언 랭크뉴스 2024.06.13
29617 "알고리즘 조작" 1천4백억 최대 과징금, 쿠팡은 '맹비난' 랭크뉴스 2024.06.13
29616 [단독] "대학병원 10곳 중 최소 4곳 집단 휴진"‥우리 동네 병·의원들은? 랭크뉴스 2024.06.13
29615 대법관 후보 9명 압축…조한창·박영재·노경필 등 랭크뉴스 2024.06.13
29614 아동병원 휴진 불참에…의협회장 또 막말 "폐렴끼 병 만든 이들" 랭크뉴스 2024.06.13
29613 검찰, 113억원 빼돌린 ‘전세 사기’ 조직 무더기 기소 랭크뉴스 2024.06.13
29612 병원 노조들 “교수 집단휴진은 최악의 오판, 진료 예약 변경 직접 하시라” 랭크뉴스 2024.06.13
29611 [날씨] 금요일도 때 이른 더위 계속…서울 낮 최고 33도 랭크뉴스 2024.06.13
29610 [단독] "법무관리관 의견 들어라"‥장관의 가이드라인?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