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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있는 노인의 얼굴을 거침없이 때립니다.

'으아악'

노인이 괴로워 소리쳐보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팔을 거칠게 잡아 뿌리치고, 등을 여러 차례 때립니다.

노인을 폭행한 사람은 방문 요양보호사.

심한 치매를 앓고 있던 80대 노인을 돌보러 온 70대 요양보호사의 이중적인 모습입니다.

가족들은 방에 설치된 CCTV를 보고 폭행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이 한 달 동안 확인한 폭행만 30여 건입니다.

피해 노인 아들
"팔에는 멍이 있었어요. 연세 들면 피부가 얇기 때문에 그런 게 있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CCTV를 보니까 (요양보호사가) 팔 이런 데를 때리시니까…"

관할 구청은 해당 요양보호센터에 영업정지 6개월의 행정 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말, 요양보호사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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