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등 진상 규명 목적
野 "채상병 특검 물타기, 김건희 방탄용"
이준석 "한 마디로 쌩쇼, 尹 순방비 공개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7일(현지시간) 당시 영부인 자격으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상현(5선·인천 동미추홀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김정숙 종합 특검법'을 발의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 관련 의혹의 진상을 밝히자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압박한데 이어 여야가 각자 전·현직 영부인을 겨눈 특검을 무기로 맞서고 있다.

윤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정숙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에 대한 진상조사, 실체 규명을 위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총망라하고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사건들도 수사 대상으로 하는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성윤(초선·전북 전주을)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을 수사할 특검법을 국회에 제출한 지 사흘 만이다.

특검의 첫 타깃은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이다.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첫 배우자 단독외교'라고 표현한 김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이 결국 혈세관광, 셀프초청, 버킷리스트 외유였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3박 4일 기내식에 6,292만 원을 지출한 점도 문제 삼으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국정농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 김정숙 여사의 배임·횡령 및 직권남용, 특수활동비 부정 사용 및 국정원 대납 의혹, 부정채용 의혹 등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어찌된 이유인지 문재인 정부때는 물론 윤석열 정부에서도 관련 의혹을 한 번도 제대로 수사한 적이 없다"며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 임명을 통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반발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MBC 라디오에 나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물타기고, 김건의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내식 비용 논란'에 대해 "작년 한 해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에 쓴 비용이 578억 원"이라며 "모르긴 몰라도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기내식 비용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정숙 여사에 대한 수사를 여권이 주장하려면 수사기관에 고발하면 되는데, 그러지 않고 특검을 발의하는 건 두 글자로 '쌩쑈'"라고 올렸다. 이 의원은 이날도 "윤석열 정부의 모든 순방 관련 비용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반복되는 풍문처럼 순방지에서 기업회장들과 가졌다는 술자리 등의 비용을 세금으로 냈는지 기업 회장이 부담했는지 국민들이 알 수 있다면 김정숙 여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도 해볼만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140 [단독] 키스톤PE, 車 부품사 이래AMS 인수 추진 랭크뉴스 2024.05.07
30139 포스코서 2년 넘게 육아휴직 사용한 네 쌍둥이 아빠 승진…男 비중 급증 랭크뉴스 2024.05.07
30138 무기수출 족쇄 푼 일본 ‘호주 호위함 입찰’ 추진…한국과 경쟁 랭크뉴스 2024.05.07
30137 길거리서 현금 10억 낚아챈 일당…피해자 "돈 돌려줘" 호소 랭크뉴스 2024.05.07
30136 국민의힘 조해진 "당·대통령실 '채상병 특검' 조건부 도입 검토해야" 랭크뉴스 2024.05.07
30135 이번엔 김포서…전기차 잇따라 화재 발생 랭크뉴스 2024.05.07
30134 일론 머스크 "인간지능 대부분 디지털 될 것…잔인한 AI 막아야" 랭크뉴스 2024.05.07
30133 "사고 후 차에서 담금주 마셨다"…음주 운전 부인한 공무원 '유죄' 랭크뉴스 2024.05.07
30132 35세 이상 산모 급증하는데… 전문 의료진 감소·협진 체계 붕괴 랭크뉴스 2024.05.07
30131 남은 임기 20일… 국회의원들 줄줄이 ‘해외 출장’ 시끌 랭크뉴스 2024.05.07
30130 조해진 "당·대통령실 '채상병 특검' 조건부 도입 검토해야" 랭크뉴스 2024.05.07
30129 윤 “사법 리스크 있다면 제가 풀어야지, 민정수석 할 일 아냐” 랭크뉴스 2024.05.07
30128 “김정은과 개고기 먹고 싶어서?”…미 하원의원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사과 랭크뉴스 2024.05.07
30127 11개월 아이를 발로 '툭', 뇌진탕… 육아도우미 "놀아준 것" 랭크뉴스 2024.05.07
30126 초여름 같았던 4월 역대 가장 더웠다…낮 기온 몇도였길래 랭크뉴스 2024.05.07
30125 자녀 소유 미분양 오피스텔, 직원시켜 사재기한 신탁사 대주주 랭크뉴스 2024.05.07
30124 홍준표 "별 X이 설친다"…임현택 "너무 깨끗한 시장님께 사과" 랭크뉴스 2024.05.07
30123 경찰 “하이브 ‘민희진 고발 사건’, 세밀하게 수사” 랭크뉴스 2024.05.07
30122 ‘금값된 김값’…김밥용김 도매가 80% 올라 첫 1만원 넘어 랭크뉴스 2024.05.07
30121 민주당, 수원구치소 이화영 접견 불발…"검찰 조작 중지해야"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