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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당시 2차 가해자로 지목됐던 여성이 재직 중인 경찰서 민원 게시판에 시민들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범죄 옹호자가 경찰을 할 수 있느냐”며 거세게 비판했다.

밀양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를 옹호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경남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해당 경찰서 게시판에는 최근 이틀간 250개가 넘는 관련 글이 게재됐다.

A씨가 사건 당시 올렸던 싸이월드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A씨는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를 비난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고3이었던 A씨는 가해자의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에 “(사건은)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인가 빼고 다 나오긴 나왔다더니만…. X도 못생겼더니만 그X들 ㅋㅋㅋㅋ 고생했다 아무튼!”이라고 적었다.

그는 경찰이 된 이후 한 차례 이름을 바꾸고 가정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근황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했다.

한 시민은 경찰서 게시판에 “본인이 그런 행동을 했던 전력이 있으면 경찰이 되면 안 되지 않나. 성범죄 피해를 당한 초등생, 중학생 미성년자에게 여자 경찰이 배정받고 동원되던데 성폭행 피해를 당한 학생한테 ‘네 잘못’이라고, ‘그러니까 몸가짐 잘 놀려야지’라고 말할 건가”라고 꼬집었다.

다른 이들도 “경찰이라니 혐오스럽다” “범죄자 편드는 사람이 경찰이라니” “솔선수범하는 다른 경찰들까지 욕먹이게 하지 말라” “부끄럽지도 않나. 피해자에게 평생 사죄하며 살아라” 등 분노를 쏟아냈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최근 재조명됐다.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이 방문해 유명해진 경북 청도군의 한 식당에서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련자들의 근황이 다시 화제가 됐다.

A씨는 계속되는 비판에 2012년 사과문을 한 차례 내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10대 시절 철모르고 올린 글이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당시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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