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한동훈 시행령’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허경무)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하면서 “한동훈 시행령, 소위 국회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검찰의 1차 수사권을 제한한 걸 시행령으로 다 풀어버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한 명백한 위헌적 시행령”이라며 “다음주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가 언급한 ‘한동훈 시행령’은 검사의 직접 수사 범위를 대폭 넓히는 내용의 법무부 시행령 개정안으로, 이른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이라 불린다. 앞서 국회는 2022년 4월 검찰청법을 개정해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를 ‘부패·경제범죄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범죄’로 정했다. 기존에 6개(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이던 것을 2개로 줄인 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법무부는 개정 시행령에서 부패·경제범죄의 범위에 기존 공직자·선거·방위사업범죄에 해당했던 범죄는 물론, 조직범죄나 마약유통범죄도 포함시켜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를 대폭 늘렸다. 이를 두고 국회가 만든 법을 시행령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송 대표는 이날 ‘돈봉투 수수와 살포를 부인하는 입장은 변함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재판에서 나온 모든 사람들의 증언이나 녹취록을 보더라도 사전에 송영길의 지시를 받거나 같이 공모해서 돈봉투를 공모했다는 말이 없다”며 “사후에 보고했냐 안 했느냐가 문제인데, (저는) 전혀 기억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럴 여유도 없었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2021년 5월2일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에서 당선되기 위해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 본부장들에게 나눠주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외곽 후원조직인 ‘먹사연(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달 30일 보석으로 풀려난 송 대표는 이날 보석 후 처음으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출석했다.

[속보]법원, ‘돈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 허가···1차 땐 불허법원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의 두 번째 보석 신청을 받아들였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수감됐던...https://www.khan.co.kr/national/court-law/article/202405301131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109 [단독] 새마을금고 불법 대출 연루 신탁사 전 직원…9억 원 횡령 혐의로 구속송치 랭크뉴스 2024.06.12
29108 카자흐 온실가스 감축해주고 감축실적 확보할 길 열려 랭크뉴스 2024.06.12
29107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핵심 광물 공급망·전력 산업 협력” 랭크뉴스 2024.06.12
29106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돌입 랭크뉴스 2024.06.12
29105 독일 의회서 연설한 젤렌스키에···극우 정당 “구걸 대통령” 막말 랭크뉴스 2024.06.12
29104 "밀양 가해자 여기 산다"…검색어 1위 오른 김해 아파트 발칵 랭크뉴스 2024.06.12
29103 “시간당 2000원에 아이 돌봐드려요” 서울시 시간제 어린이집 운영 랭크뉴스 2024.06.12
29102 전북 부안 규모 4.8 지진…이 시각 현장 랭크뉴스 2024.06.12
29101 [단독] 통합 AI 반도체 회사, 리벨리온이 사피온 흡수합병하는 구조 랭크뉴스 2024.06.12
29100 매물 줄어드는 마·용·성… 강남發 온기 퍼진다 랭크뉴스 2024.06.12
29099 "걷다보니 치킨 2마리 생기네"…100만명 이렇게 용돈 챙긴다 랭크뉴스 2024.06.12
29098 쓰러진 ‘얼차려 사망’ 훈련병에 중대장 “일어나, 너 때문에 애들 못 가잖아” 랭크뉴스 2024.06.12
29097 [이슈+] 최 목사 외국인이라 안 불렀다?‥의혹 키우는 권익위 랭크뉴스 2024.06.12
29096 "40분 줄 서 5분 관람" 푸바오 보려 몰려든 중국 인파 "푸바오는 선수핑에서…" 랭크뉴스 2024.06.12
29095 [마켓뷰] 박스피에도 ‘애플 효과’ 톡톡… SK하닉·한미반도체는 나란히 또 최고가 랭크뉴스 2024.06.12
29094 "담당 국장인데 빨리 돌아가라"... 지진 났는데 당정협의 불려온 행안부 간부 랭크뉴스 2024.06.12
29093 명품백 난리통에 김건희의 에코백 노출…“국민 조롱하나” 랭크뉴스 2024.06.12
29092 제보 영상으로 보는 당시 지진 상황 랭크뉴스 2024.06.12
29091 “불닭볶음면을 당장 버리십시오” 난데없이 리콜 터진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6.12
29090 "지진 났는데 빨리 돌아가라" 재난대응국장 등장에 국힘 화들짝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