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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 최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며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보고드리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1966년부터 해저 석유, 가스 탐사를 꾸준히 시도해왔고 그 결과 90년대 후반 4천5백만 배럴 수준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 3년 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바 있다"며 "지난해 2월 동해 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미국 업체에 물리 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결과는 90년대 후반에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백 배가 넘는 규모이고, 석유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가 최대 4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판단한다"며 "이는 금세기 석유 개발 사업이라고 평가 받는 남미 가이아나의 110억 배럴보다 많은 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실제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는 탐사시추로 넘어가는 차례"라며 "저는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에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한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하는데 개당 천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며 "사전준비 과정을 거쳐 금년 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인 만큼 국민들께서는 차분하게 시추 결과를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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