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전당대회를 가급적 올림픽 경기 시작 전에 맞춰볼까 한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은 내달 26일 개막한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큰 행사 전 치러 흥행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그러기 위해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 효율적으로 써야 할 것”이라며 “그로 인해 온 당이 전력을 다해서 이 일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출마하시는 후보자로 훌륭한 분들이 나오시기를 기대하고 선출 방식도 우리 모두가 뜻을 모아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며 “합동토론회, 비전발표회 등으로 국민과 함께 즐기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병수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연다. 황 위원장은 “원만하면서도 깔끔하게 엄정한 선거관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