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주동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경북 청도군의 한 식당에서 일한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이 식당은 2022년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 맛집으로 소개돼 관련 영상이 네티즌들로부터 재조명받고 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백종원이 2022년 A씨가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군의 한 식당에 방문한 모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유튜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문해 유명해진 경북 청도군 한 식당 업주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주동자로 알려지면서 이목을 모은다. 이가운데 당시 성폭행범들을 두둔했던 현직 여자 경찰도 함께 비난받고 있다.

2일 경남 ○○경찰서 게시판은 A경장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A씨의 실명을 언급하며 “여기가 밀양 성폭행 가해자 옹호하셨다는 분이 다니는 곳 맞나요”, “여기가 과거에 죄짓고 이름까지 개명한 사람이 경찰 하는 곳인가요? 위장술 아주 칭찬합니다”, “밀양 사건 해명 부탁합니다” 글을 남겼다.

A경장은 2004년 밀양의 남자 고등학생 44명이 1년간 한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에서 성폭행범들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겼던 인물이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때 성폭행범들을 두둔했던 현직 여자 경찰이 당시에 쓴 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당시 고3이던 A경장은 친구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인가 빼고 다 나오긴 나왔다더만... X도 못생깃다드만 그X들 ㅋㅋㅋㅋ 고생했다 아무튼!”이라는 글을 썼다.

A씨는 2010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지금까지 경남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찰이 된 이후 한 차례 이름을 바꾸고 가정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된 이후에도 비난이 멈추지 않자 “철모르고 올린 글이지만 피해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당시의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주동자 중 한 명이 청도군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백종원 대표가 맛집으로 소개한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나락 보관소 운영자는 영상에서 “사건의 주동자를 찾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며 “(주동자는) 가해자들과 여전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맞팔로우를 한 상태”라고 했다.

또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 해당 가게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라고 꼬리 자르기 한다. 주동자는 현재 돈 걱정 없이 딸을 키우고 있다더라”고 했다.
2일 경남 ○○경찰서 게시판은 A경장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도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을 소재로 영화 ‘한공주’, 드라마 ‘시그널’이 제작되기도 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465 “한국 완전 망했네” 그 교수 “돈 준다고 아이 낳지 않는다” 랭크뉴스 2024.06.13
7464 3호선 女승객 돈 뜯는 '여장 남자'…"나도 봤다" 목격담 속출 랭크뉴스 2024.06.13
7463 정부, 사직 전공의 '1년 내 재수련 불가' 완화 검토 랭크뉴스 2024.06.13
7462 “무서워서 투자 못하겠네”...또 터진 스타·소속사 갈등에 ‘K팝 산업’도 위기 랭크뉴스 2024.06.13
7461 산업부, '동해 가스전 개발' 석유공사에 "융자지원 재개 검토" 랭크뉴스 2024.06.13
7460 "한국 사람 맞냐" 두눈을 의심…인천공항서 테니스 친 '민폐 커플' 랭크뉴스 2024.06.13
7459 G7 앞둔 미국, 대러 제재 확대…중국 은행들 노렸다 랭크뉴스 2024.06.13
7458 오늘 본회의 무산‥7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연기 랭크뉴스 2024.06.13
7457 국회 7개 상임위원장 선출, 다음 주로 미뤄질 듯 랭크뉴스 2024.06.13
7456 청약통장 월납입 인정액 41년 만에 10만→25만원 상향 랭크뉴스 2024.06.13
7455 중대본 “집단 진료거부, 의료법 위반될 수 있어…엄정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4.06.13
7454 41년만에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으로 늘어난다 랭크뉴스 2024.06.13
7453 소비자원 “용량 ‘슬쩍’ 줄인 제품 33개”…8월부터 과태료 랭크뉴스 2024.06.13
7452 공정위 “‘검색순위 조작’ 쿠팡에 과징금 1400억 원” 랭크뉴스 2024.06.13
7451 지리산서 가족 산삼 17뿌리 ‘심봤다’…감정가 1억3600만원 랭크뉴스 2024.06.13
7450 빌라 전세보증 '공시가 126%룰' 유지... 업계 "현행보다 악화" 랭크뉴스 2024.06.13
7449 공정위, 쿠팡에 과징금 1400억원···“검색순위 조작, 직원 동원 리뷰” 랭크뉴스 2024.06.13
7448 쿠팡, 5년 간 검색순위 조작해 소비자 속였다…과징금 1400억 랭크뉴스 2024.06.13
7447 “임성근, 채상병 장례식도 못 가게 해”…당시 대대장 ‘긴급구제’ 신청 랭크뉴스 2024.06.13
7446 최재영 “대통령실 과장, 김건희 비서 핸드폰·컴퓨터 압수하면 다 드러나”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