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며느리 라라 트럼프 “발언 말 안돼”
라라 트럼프는 선거 지원하는 RNC 공동의장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사진 연합뉴스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미국 공화당의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돈 혐의 유죄 평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가 선거 지원 중단 압박을 받고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공동의장인 라라 트럼프는 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RNC가 호건 전 주지사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난 그가 한 말을 지지하지 않으며 (발언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라라 트럼프는 “지금 그는 공화당 그 누구의 존중은 물론, 솔직히 말하면 그 어떤 미국인의 존중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화당의 반(反)트럼프 인사로 분류되는 호건 전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유죄 평결 직전에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난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이 평결과 사법 절차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위험하게 분열된 이 순간에 모든 지도자는 정당과 상관없이 해로운 당파 싸움을 더 해 불에 기름을 부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 나라를 위대하게 만든 법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리는 호건 전 주지사는 오는 11월 치르는 메릴랜드주의 연방 상원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됐다.

RNC는 공화당 중앙조직으로 자당 후보들의 선거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라라 트럼프 의장은 RNC의 호건 지원 여부에 대해 “세부적인 금전 사항은 나중에 밝히겠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공화당 공동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말은 난 그가 그런 말을 결코 해서는 안 됐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라 트럼프 의장은 RNC가 유죄 평결 48시간 만에 온라인으로 7000만달러(약 970억원)를 모금했다면서 “미국인들의 매우 빠르고 신속하며 강력한 반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인들은 속상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의 선임고문인 크리스 라시비타도 지난달 30일 엑스에 호건 전 주지사의 발언을 겨냥해 “당신은 방금 스스로 선거를 끝장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706 배민 '음식값의 9.8%' 수수료 올렸다…자영업자 부담 키운 '배달 출혈경쟁' 랭크뉴스 2024.07.10
27705 한반도 덮친 200년 만의 극한폭우…4명 사망·2명 실종 랭크뉴스 2024.07.10
27704 유승준 "딸배? 어이없다"…배달기사 비하 댓글 논란 입 열었다 랭크뉴스 2024.07.10
27703 "韓 충정있어‥다독여야" 조언에 "이런 XX 어떻게 믿나" 격노? 랭크뉴스 2024.07.10
27702 "눈물로 그릇 채워" TV에 빠진 3세에게 준 벌…"귀엽다 vs 아동학대" 랭크뉴스 2024.07.10
27701 목소리 들려 신고했지만…승강기 침수로 1명 숨져 랭크뉴스 2024.07.10
27700 ‘검사 탄핵 소신 투표’ 민주 곽상언, 당직 사퇴 랭크뉴스 2024.07.10
27699 서울 아파트값 들썩들썩… 정부, 폭등 불씨 예의주시 랭크뉴스 2024.07.10
27698 유승민 분노의 직격탄에‥홍준표 "그만 하자"며 올린 영상 랭크뉴스 2024.07.10
27697 '의사불패' 이어 '의대생 불패'까지…정부 쓸 카드 다 썼지만 반응 '심드렁' 랭크뉴스 2024.07.10
27696 "어차피 벌금형" "다 빼줄게"‥김호중 재판서 거짓 자수 정황 공개 랭크뉴스 2024.07.10
27695 원희룡 "총선 일부러 졌나" 한동훈 "다중인격"... '김건희 문자' 원색 충돌 랭크뉴스 2024.07.10
27694 10여 분 만에 끝난 김호중 첫 재판…“혐의 인정 여부는 다음 재판에서” 랭크뉴스 2024.07.10
27693 “이러다 일 터질 것 같아요”···몰려드는 인파, 감당 못하는 성수동 랭크뉴스 2024.07.10
27692 매일 튀김기 청소 '인증샷' 올렸더니…치킨집 매출 3배 '깜놀' 랭크뉴스 2024.07.10
27691 금투세 또 미뤄지나…이재명 “시행 시기 고민해야” 랭크뉴스 2024.07.10
27690 원희룡 '공천 개입' 의혹 제기에…한동훈 "늘 오물 끼얹고 도망" 랭크뉴스 2024.07.10
27689 "VIP, 김건희 아닌 김계환" 구명로비 반박‥용산도 발끈 랭크뉴스 2024.07.10
27688 커피 즐기는 사람에 '날벼락'…"내년 중반까지 커피 가격 계속 오른다" 왜? 랭크뉴스 2024.07.10
27687 "수면제 좀 받아다 줘"… 스포츠·연예계 마약류 대리처방 또 터졌다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