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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동은 철저히 대응 조치”
인천에서 발견된 오물 풍선. 인천소방본부 제공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조건부로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며 “우리의 행동이 철저히 대응 조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부상은 “지난 5월28일 밤부터 6월2일 새벽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만지작질하기 좋아하는 휴지쓰레기 15t을 각종 기구 3500여 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하였다”며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어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고 했다.

김 부상은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량과 건수에 따라 우리는 이미 경고한 대로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 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북한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5년 우리 군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화기 발사로 맞대응했을 정도로 대북 확성기에 예민하게 반응해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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