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년 제네바 국제모터쇼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제네바 국제모터쇼가 119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문을 닫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네바 국제모터쇼 재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제네바 모터쇼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관심 부족, 파리·뮌헨 모터쇼와의 경쟁 등으로 영구적으로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단도 해체하기로 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1905년 첫선을 보인 이래 2019년까지 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전성기에는 120여개 업체와 1만여명의 취재진, 60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독일, 프랑스와 달리 스위스는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아 주요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제네바 모터쇼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대유행,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세계 지정학적 상황의 불안정 등을 이유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으로 취소됐다.

올해 2월 다시 문을 열었지만 직전 행사인 2019년과 비교하면 참가 업체 수가 크게 줄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인 도요타를 비롯해 폴크스바겐, 현대·기아차, 스텔란티스그룹 등 주요 업체 대부분이 불참한 가운데 29개 업체만 참가했다.

방문객도 목표였던 20만명에 못 미치는 16만8천명에 불과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제네바 국제모터쇼의 모습은 전통적인 국제모터쇼가 점차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 등 자동차가 전자제품화되면서 유력 자동차 업체들은 국제모터쇼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 참가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제네바 모터쇼는 중동에서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행사를 개최했고 내년 11월에 또 한 번 카타르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288 “전쟁 나 폭탄 터진 줄…” 학교 벽 금 가고 주택 담장 기울어 랭크뉴스 2024.06.13
29287 테슬라 주가 장중 5% 상승…'돈나무 언니' "5년 후 15배 간다" 랭크뉴스 2024.06.13
29286 [속보] 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방북…비슷한 때 한·중 전략대화" 랭크뉴스 2024.06.13
29285 속눈썹 파마하러 오피스텔로 향하던데…대학가 원룸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6.13
29284 얼차려 받다 숨진 훈련병 병원 의무기록 공개…"패혈성 쇼크에 따른 다발성장기부전" 랭크뉴스 2024.06.13
29283 대통령실 "푸틴, 며칠 내 북한 방문" 랭크뉴스 2024.06.13
29282 대통령실 "푸틴, 며칠 안으로 북한 방문" 랭크뉴스 2024.06.13
29281 도시락 480개 주문하고 ‘노쇼’한 남성…군인 사기 사칭 주의 랭크뉴스 2024.06.13
29280 직원 월급 과하게 주던 수상한 협회들…나랏돈 127억 빼먹었다 랭크뉴스 2024.06.13
29279 강진 잦아지는데 단층조사 부실···기상청, 부안 지진에 “정보 부족” 랭크뉴스 2024.06.13
29278 ‘이재명, 대납 대북송금 알았나’ 쟁점…민주당 “국면전환용 기소” 랭크뉴스 2024.06.13
29277 "회사가 月68만원 내면 직원 징집 유예" 파격 법안 발의한 나라 랭크뉴스 2024.06.13
29276 [뉴테크] 스스로 걷고 뛰는 법 익힌 웨어러블 로봇 랭크뉴스 2024.06.13
29275 유엔 안보리, 10개월 만에 北 인권 문제 회의 돌입 랭크뉴스 2024.06.13
29274 금리 인하 기대감에 뛴 뉴욕 증시… 애플, MS 제치고 시총 1위 탈환 랭크뉴스 2024.06.13
29273 [알고보니] 석유·가스 개발로 지진 날 수 있다? 랭크뉴스 2024.06.13
29272 "칭챙총" 인종차별 당한 박명수…인도인 럭키 "예의 지켜라" 랭크뉴스 2024.06.13
29271 尹 대통령,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성과는? 랭크뉴스 2024.06.13
29270 반기문 "최대위기는 기후변화…세계 지도자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4.06.13
29269 그날 의무헬기 '메디온' 왜 못 떴나…골든타임 놓친 훈련병 사건 [이철재의 전쟁과 평화] 랭크뉴스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