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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 담화
2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동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을 군인들이 치우는 모습. 사진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 국방성이 2일 밤 “우리는 국경 너머로 휴지장을 살포하는 행동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따위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지 4시간여 만이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차관)은 조선중앙통신으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는 한국 것들에게 널려진 휴지장들을 주어담는 노릇이 얼마나 기분이 더럽고 많은 공력이 소비되는지 충분한 체험을 시켰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강일 부상은 “5월28일 밤부터 6월2일 새벽까지 우리는 인간쓰레기들이 좋아하는 휴지쓰레기 15톤(t)을 각종 기구 3500여개로 한국 국경 부근과 수도권 지역에 살포했다”라며 “우리의 행동은 철저히 대응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부상은 “다만 한국 것들이 반공화국 삐라(전단) 살포를 재개하는 경우 발견되는 양과 건수에 따라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집중살포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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