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월부터 큰 싸움을 시작한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제42대 시도의사회장 긴급회의에서 서울시의사회 관계자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주 전체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이후 대표자 회의를 거쳐 총파업을 결정하기로 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16개 시도 의사회장단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달 30일 촛불 집회에서 “6월부터 의료 농단을 막기 위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라며 총파업을 시사했다.

의협은 집행부를 통해 오는 4~7일 온라인 투표를 거치고 이후 9일 전국 대표자 회의를 열어 총파업 시기나 방법 등에 대해 추가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회장단이 총파업 투표를 결정한 것은 정부에 대응하는 집단행동을 하기 위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총파업 투표를 결의한 배경에는 내년도 병원과 의원의 수가(건강보험으로 지급하는 진료비) 협상이 결렬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개 보건 의료단체와 내년 평균 수가 인상률을 1.96%로 심의·의결했으나 의사단체와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임 회장은 협상이 결렬된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1.6%, 1.9%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는 사람 목숨값이다”라며 “향후 발생할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라고 썼다. 1.6%는 건보공단이 병원, 1.9%는 의원에 제시한 내년 수가 인상률이다.

다만 개원의들이 총파업에 동참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병원을 경영하는 개원의들이 파업하게 되면, 파업한 날만큼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달 촛불집회도 병원 영업이 끝난 오후 8시 이후에 진행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203 SK온 살리기 총력… 트레이딩·엔텀과 3사 합병 랭크뉴스 2024.07.17
26202 밤부터 또 수도권 집중 폭우…‘좁고 긴 비구름대’ 때문 랭크뉴스 2024.07.17
26201 이혼 소송전서 나온 노태우 비자금, 국세청도 나서나…“확인 시 과세” 랭크뉴스 2024.07.17
26200 ‘배민에 뿔난 정부’… 공정위, 배달플랫폼 3사 현장조사(종합) 랭크뉴스 2024.07.17
26199 [단독] 공수처, ‘이종호 녹취록’ 고위경찰 수사착수…세관수사 무마 혐의 랭크뉴스 2024.07.17
26198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의결…"비율 1 대 1.19" [속보] 랭크뉴스 2024.07.17
26197 미, CIA 출신 수미 테리 기소 “한국 국정원으로부터 금품 수수” 랭크뉴스 2024.07.17
26196 원희룡 “‘한동훈 특검’은 이미 현실”···친윤계, 막판 뒤집기 맹공 랭크뉴스 2024.07.17
26195 최태원 "전세계 경제가 밀림처럼 변하고 있다" 랭크뉴스 2024.07.17
26194 "종일 암 수술해도 쌍꺼풀 수술보다 값싼 게 필수의료 현실" 랭크뉴스 2024.07.17
26193 트럼프 한마디에 맥 못 추는 ‘반도체주’ 랭크뉴스 2024.07.17
26192 한동훈, 19세 시절 사진 공개… 풍성한 로커 스타일 장발 화제 랭크뉴스 2024.07.17
26191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용산에서 음주운전 랭크뉴스 2024.07.17
26190 ‘키맨’ 김용현 경호처장…격노 직후 이종섭에 연락 ‘짙어진 의혹’ 랭크뉴스 2024.07.17
26189 [단독] "다리 뜯자 후드득" 부산 '구더기 치킨', 검사 결과는... 랭크뉴스 2024.07.17
26188 野 ‘연금개혁 여야정 협의체’ 거절에 與 “정쟁 수단이었나” 랭크뉴스 2024.07.17
26187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안 통과···합병 비율 1 대 1.19 랭크뉴스 2024.07.17
26186 회사 신기술 도면 빼돌린 50대男 영업사원 징역형 랭크뉴스 2024.07.17
26185 5.16도로 뺑소니범 “소주 마셨다” 시인했지만 음주운전 적용 못해 랭크뉴스 2024.07.17
26184 美, 대중 반도체 제재 수위 높인다… "ASML 등 무역제한 강화 검토"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