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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일요일인 오늘, 하루 종일 하얗고 커다란 풍선에 대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북한이 어젯밤 1차 살포 이후 사흘 만에 또다시 오물 풍선을 날려 보낸 겁니다.

모두 720여 개가 살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차량 앞 유리창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실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위로 오물 풍선이 떨어진 겁니다.

피해를 입은 차량입니다.

차량 앞 유리 한쪽이 산산조각 났고 앞에는 흙 잔해물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하얀 풍선이 여기저기서 목격된 가운데 쇼핑몰 주차장과 도서관, 관악산 자락에도 주렁주렁 오물이 널렸습니다.

어제저녁 8시쯤 북한이 사흘 만에 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겁니다.

[김석민]
"아내가 산책하다가, 강아지 산책시키다가 뭐가 팡 터지는 소리가 들려서, 바로 한 2미터 앞에서 그게 건물에 부딪혀서 터져 쏟아진 거죠."

북풍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오물 풍선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물론 강원과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우워워워 엄마 엄마! 이게 뭐야? <북한 풍선이야.>"

일부 풍선엔 자폭 장치가 달려 있어 불꽃이 피어오르기도 했습니다.

군은 어젯밤부터 오늘 낮까지 모두 720여 개 오물 풍선을 발견했습니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살포한 260여 개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입니다.

또, "지난밤 살포는 이제 끝난 걸로 추정된다"며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기폭장치가 달린 풍선은 땅에 떨어지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연이은 오물 풍선 살포에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훈]
"많이 불안했어요. 솔직히 저희 TV에서는 많이 봤는데 저희 동네까지 이렇게 날아올 줄은 솔직히 몰랐고요."

[임수환]
"쓰레기가 아니고 정말 위협적인 물건이 넘어왔을 때는 우리가 정말 안보적으로 굉장히 좀 뭔가 위협을 느끼지 않느냐…"

게다가 차량 파손 같은 재산피해를 입어도 보상받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2021년 정부의 보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됐지만 입법예고 단계에서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송원석/피해 차량 주인]
"다산콜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아무런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이게 나라에서 뭐라도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 자체가 너무 황당하고‥"

북한의 다양한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해 일대 GPS 전파 교란은 지난달 29일 이후 오늘까지 닷새째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김백승 / 영상편집: 조민우 / 영상제공: 시청자 김석민,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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