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잘못 두둔은 아니지만 자숙 기회 줘야"
1300여 명 동의…KBS 답변 요건 달성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수 김호중의 방송 퇴출 여부를 두고 찬반양론 글이 대립하고 있다. KBS는 지난달 29일 김씨의 '한시적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2일 KBS 시청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김호중 가수 방송 퇴출에 관한 반박 내용-약 100억 기부 나눔의 선한 영향력이 김호중 아티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그(김호중)의 잘못을 두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아직 젊은 30대 초반의 나이고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청년"이라며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아깝게 여겨 그가 자숙하며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김씨 팬들의 기부 등 선행을 고려해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작성자는 "(김씨는) 어렸을 때 불안한 가정환경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고, 트라우마가 남았을 것"이라며 "성인이 돼서도 주변에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수 있는 진정한 어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 원 가까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 나눔을 실천해온 건 김씨가 가진 이름의 선한 영향력"이라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기준 1,3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는 30일 동안 1,000명의 동의를 얻은 글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

지난달 26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트로트 가수 김호중 두둔 글.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 캡처


한편 1,000건 넘는 동의를 받아 답변 대기 중인 청원 글 중 김씨의 퇴출을 요구하는 것도 12건에 달한다. 이 청원들은 "국민을 우롱하는 가수는 제명했으면 좋겠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연예인들은 영구 퇴출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KBS는 지난달 29일 방송 출연 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김씨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법원 판결 전이지만, 김씨가 사고와 관련해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에서다. KBS는 향후 법원 판결이 나오면 규제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817 [속보] 정부 "전공의에 대한 '유연한 처분'..(행정 처분)에 대한 보류·유예" 랭크뉴스 2024.04.29
14816 與, 구인난 끝에 '황우여 비대위'로…대표 선출방식 '뇌관' 랭크뉴스 2024.04.29
14815 쿠팡 겨냥한 공정위의 칼날···"알고리즘으로 소비자 기만했나" 랭크뉴스 2024.04.29
14814 “암살 대원”이라면서…누굴 암살했는지 수사 기록이 없다 랭크뉴스 2024.04.29
14813 '채 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공수처 2차 소환 출석 랭크뉴스 2024.04.29
14812 “백신카드로 코로나19 100% 예방·치료” 의대 교수 징역형 집유 랭크뉴스 2024.04.29
14811 [속보] 엔·달러 환율, 34년 만에 장중 160엔까지 하락 랭크뉴스 2024.04.29
14810 황우여 "조속한 기한 내에 당 대표 성공적으로 세워야" 랭크뉴스 2024.04.29
14809 與비대위장에 '어당팔' 황우여…총선 참패 19일만에 새 지도체제 랭크뉴스 2024.04.29
14808 3%대 물가상승에 5월 가스요금 인상 '일단 보류' 기류 랭크뉴스 2024.04.29
14807 SNL 방송중 진짜 담배에 불을…기안84 ‘흡연’ 논란 랭크뉴스 2024.04.29
14806 [속보] 정부 "의사들과 일대일 대화할 의지 있어…회피 말아야" 랭크뉴스 2024.04.29
14805 무면허로 회사 차 몰다 사망했는데 법원 ‘산재’ 판단, 왜? 랭크뉴스 2024.04.29
14804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공정하게 전대 관리할 분"(종합) 랭크뉴스 2024.04.29
14803 [속보] 윤재옥, 與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한동훈 사퇴 18일 만 랭크뉴스 2024.04.29
14802 “산채비빔밥 7천원이 이 정도?”… 지역축제 ‘훈훈’ 후기 랭크뉴스 2024.04.29
14801 윤재옥,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상임고문 지명 랭크뉴스 2024.04.29
14800 평산마을 간 김제동 “문재인 아저씨, 그 말만은…” 랭크뉴스 2024.04.29
14799 “코로나19에 100% 효과 백신카드” 의대 교수 징역형 집유 랭크뉴스 2024.04.29
14798 [IPO 뜯어보기] 1분기 실적 추정도 틀렸는데… 2년 후 순익 추정치로 2000억 몸값 내세운 ICTK 랭크뉴스 2024.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