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쿠팡 본사 위치 델라웨어 둥지
신설법인 활용 상장 준비할 듯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있는 야놀자 광고. 사진 제공=야놀자

[서울경제]

야놀자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델라웨어주는 소프트뱅크에서 함께 투자 받은 쿠팡이 본사를 둔 곳이다. 야놀자가 이 법인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에 안착하면 ‘델라웨어 지주회사 설립, 차등의결권을 통한 실질 지배’라는 미국 상장 모델을 따르는 한국 기업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2면

2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올해 2월 델라웨어주에 100% 출자한 법인을 새로 만들었다. 회사명은 ‘Yanolja US LLC.’로 주정부 승인을 받고 델라웨어주 뉴캐슬에 자리를 잡았다. 델라웨어주는 기업 친화적인 세제와 회사 법을 갖추고 있어 미국에서도 굴지의 기업들이 법인을 설립하는 곳이다. 대표적으로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 등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델라웨어는 쿠팡의 본사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야놀자가 쿠팡의 모델을 좇고 있는 데는 소프트뱅크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플랫폼 기반의 한국 유니콘 기업인 두 회사는 모두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쿠팡에 약 3조 700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쿠팡은 이 자금을 활용해 국내 물류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인 투자를 했고 2021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기준 한국 유통 1위 기업으로까지 커졌다.

야놀자도 쿠팡과 함께 소프트뱅크로부터 2021년 2조 원 투자를 받았다. 야놀자는 해당 자금을 활용해 2022년 인터파크를 인수해 몸집을 키웠다. 야놀자는 신설 법인을 활용해 향후 미국 상장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최고재무책임자로 뉴욕증권거래소 출신 자본시장 전문가 알렉산더 이브라임을 영입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기업공개와 관련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 관계자는 “야놀자가 미국 증시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교육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뤼이드,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프레시 등도 쿠팡·야놀자 모델을 참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161 ‘상임위 독식’ 野… 尹 거부한 특검법·방송3법 재추진 랭크뉴스 2024.06.12
29160 굉음 뒤, 불상 머리장식 데구루루…'국보' 지닌 부안 사찰 철렁 랭크뉴스 2024.06.12
29159 한동훈, 여당 영입인사 잇따라 만나‥"전당대회 출마 의견 물어" 랭크뉴스 2024.06.12
29158 "밀양 성폭행 가해자, 여기 삽니다"… 김해 아파트 민원 폭주 랭크뉴스 2024.06.12
29157 [메아리] 노소영의 돌봄, '필리핀 이모님'의 돌봄 랭크뉴스 2024.06.12
29156 기와 떨어지고 불상 장식 '뚝'‥부안 지진에 국가유산 6건 피해 랭크뉴스 2024.06.12
29155 하루 새 두 번이나 강진에 흔들린 부안... "호남도 안전지대 아니다" 랭크뉴스 2024.06.12
29154 서울대 이어 세브란스 무기한 휴진 예고…환자단체 "엄벌해야"(종합) 랭크뉴스 2024.06.12
29153 추경호, 채상병 어머니에게 "7월 19일 전 조사 종결되도록 촉구할 것" 랭크뉴스 2024.06.12
29152 미스트랄, 삼성·엔비디아 등서 6억유로 투자 유치 랭크뉴스 2024.06.12
29151 “사전에 전달 못받았다” 리벨리온 투자사들, 사피온과 합병 소식에 ‘당혹’ 랭크뉴스 2024.06.12
29150 푸바오 공개 첫날 관람객 장사진…중국,한국은 물론 미국서도 와 랭크뉴스 2024.06.12
29149 서울아산병원 18일 휴진 동참…"전공의 안전 확보 위한 결정" 랭크뉴스 2024.06.12
29148 "오래쓰면 문 열리나"…中 유명 관광지 女화장실 '타이머' 논란 랭크뉴스 2024.06.12
29147 '히포크라테스의 통곡'…환자는 대자보 읽다가 울었다 랭크뉴스 2024.06.12
29146 [단독]與 상임위 대신 특위… ‘전력망 특별법’ 추진 랭크뉴스 2024.06.12
29145 [단독] 정부 “2월에 낸 전공의 사직서는 인정 안돼…6월 4일 이후여야” 랭크뉴스 2024.06.12
29144 [단독] 독해진 민주당 “장관 안 나오면 의원이 데리러 간다” 랭크뉴스 2024.06.12
29143 “보고받은 적 없다”는 이재명의 주장…檢, 깰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6.12
29142 배달 음식에 실 넣고 "환불해달라"…이 커플에 당한 업주만 50명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