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본 우익 세력이 성지로 여기는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빨간 스프레이로 뿌려진 낙서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 /로이터

2일 산케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일본 경시청은 도쿄 도심 지요다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 이름이 새겨진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 ‘toilet’이 적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낙서가 그려진 돌기둥 주변에는 현재 가림막이 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 안에서 다른 낙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샤오훙수(小紅書)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에서 이 남성은 영어로 자신을 아이언 헤드라고 소개하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느냐”는 등의 말을 했다. 이 남성은 돌기둥을 향해 소변을 보는 듯한 몸짓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기물손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1869년에 세워진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본이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일본 우익의 성지로 대내외 주목을 받아온 야스쿠니신사에서는 과거에도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023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강한 비···금요일까지 이어진다 랭크뉴스 2024.07.17
26022 "이거 너 아니야?" 10대 후배 얼굴에 나체 사진 합성한 고교생 경찰 입건 랭크뉴스 2024.07.17
26021 한동훈 “나경원, 본인 사건 공소취하 부탁”…폭로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7.17
26020 우원식 “2026년 국민투표 목표, 개헌 추진”…대통령에 공식대화 제안 랭크뉴스 2024.07.17
26019 '극한호우' 쏟아진 경기북부 "저 차도 잠겼다!" 곳곳 난리 랭크뉴스 2024.07.17
26018 이 시각 강원 비 상황…모레까지 최대 150mm 랭크뉴스 2024.07.17
26017 힘받는 트럼프 대세론… 건설株 ‘방긋’ 랭크뉴스 2024.07.17
26016 [속보] 검찰,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7.17
26015 북 '나뭇잎 지뢰' 매설 동향…김여정 '새 대응' 언급속 주목 랭크뉴스 2024.07.17
26014 [속보] 檢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7.17
26013 [단독] 이진숙 “동대구역은 박정희역으로”…‘KBS 본관에도 넣자’ 댓글엔 “멋진 생각” 랭크뉴스 2024.07.17
26012 검찰, ‘SM엔터 시세조종’ 혐의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7.17
26011 [단독]‘비상 걸린’ 與… 巨野 탓하면서 입법 실적은 절반도 못 미쳐 랭크뉴스 2024.07.17
26010 [속보] 검찰, 'SM엔터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7.17
26009 오늘 밤 수도권·충북 북부 또 '시간당 70㎜ 이상'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7
26008 도로 통제·열차 지연…경기북부·충청권 피해 잇따라 랭크뉴스 2024.07.17
26007 "하늘 구멍 난 듯" 물벼락 아수라장…20여년전 악몽 떠올랐다 랭크뉴스 2024.07.17
26006 '복날 점심후 4명 중태' 수사 속도…"사건 전후 과정 확인"(종합) 랭크뉴스 2024.07.17
26005 트럼프 "전기차 100%는 불가능"…IRA 폐기 가능성 시사 랭크뉴스 2024.07.17
26004 이번엔 경기북부 등 수도권 '물폭탄'…도로 물바다·피해 속출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