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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음주운전 혐의 현행범 체포
지난달 30일 밤 서울 강변북로에서 한 차량이 타이어 두 개가 없이 달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만취한 채 타이어 두 개가 없는 차량을 몰고 서울 강변북로를 질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0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오른쪽 바퀴 두 개에 타이어가 빠진 차량을 강변북로에서 성수대교, 강남 방면으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변북로 앞뒤 타이어 다 터진 차량 질주 중", "강변북로 굴렁쇠 등장"이라는 제목으로 현장을 촬영한 영상들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해당 차량이 오른쪽으로 기운 채 쇠 긁는 소리를 내면서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바퀴와 도로의 마찰로 파편이 뒤로 흩날리거나, 불꽃이 튀기도 했다.

경찰은 "굴렁쇠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당일 오전 1시쯤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에 타이어가 빠진 것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로손상 등의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른쪽 타이어 두 개가 빠진 채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량. 도로 파편으로 추정되는 가루들이 흩날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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