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심당 대전역점 입점 수수료를 두고 코레일유통과 성심당 측의 입장 차이로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성심당이 처음 대전역점에 입점하게 된 과정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11월 대전의 명물 성심당이 대전역에 돌아온다며 '성심당 56년 만의 귀향'이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복수의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당시 기사들을 보면 지금의 성심당의 모태가된 1956년 대전역 한 모퉁이에 있었던 찐빵집 사진과 함께 성심당의 역사를 자세히 기술한 뒤 56년 만에 대전역 고향집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성심당이 대전역에 입점한다고 알린 곳은 다름 아닌 코레일 대전충남본부입니다.

지난 2012년 코레일은 역에 지역대표상품 입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코레일 고위 간부들도 나서 성심당 측의 입점을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지역 명물로 자리 잡은 성심당은 국내 대형 백화점으로부터 서울 지점 입점을 요청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대전역에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애초 성심당 대전역 입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건 바로 코레일 측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입점 초기에는 정해진 임대료를 내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코레일유통과 매출규모의 일정 수수료를 내게 하는 구내영업방식으로 계약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2019년 당시 적용된 수수료율은 5%로 월 1억 원 정도 되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감사원 감사와 재작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성심당에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면서 이번 재계약 때 매출액 대비 최소 17% 라는 코레일유통의 자체 규정을 적용해 월 임대수수료로 4억여 원이 제시된 겁니다.

성심당이 아니면 3~4억 원에 이르는 월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마땅히 응찰할 업체도 없는 상황에서 성심당 대전역점 입찰은 유찰이 거듭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 유통은 "성심당에만 예외를 둘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공기업이 원칙을 무너뜨리면 안 된다" "정치권이 나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이 나오지만 "성심당이 나가면 오히려 코레일유통이 손해 아닌가" "지금 어떤 업체가 억대 수수료를 감당하냐"는 반응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265 연돈볼카츠 논란 '폭로전' 점입가경…"더본코리아가 월 매출 3000만 원 제시" 랭크뉴스 2024.06.22
29264 [한국의 스타 셰프들] ① 최현석 “쵸이닷 통해 다채로운 파인 다이닝 꿈꾼다” 랭크뉴스 2024.06.22
29263 나경원 “홍준표·이철우, 당 지킨 사람이 대표 돼야 한다 해” 랭크뉴스 2024.06.22
29262 4분 늦어서 비행기를 놓쳤는데…운명의 남자를 만난다면 [주말 뭐 볼까 OTT] 랭크뉴스 2024.06.22
29261 깜짝 폭로? 말실수? 신범철 덜컥 "윤 대통령 통화, 회수 관련한 것" [국회M부스] 랭크뉴스 2024.06.22
29260 유튜버 모욕 혐의 이근 전 대위··· 벌금 500만원 랭크뉴스 2024.06.22
29259 “약 처방에 불만” 의사에게 흉기 휘두른 40대 남성 구속 랭크뉴스 2024.06.22
29258 마약 치료기관 입원 중 몰래 투약한 20대 덜미 랭크뉴스 2024.06.22
29257 조르자 멜로니가 ‘여성의 얼굴’로 극우의 시대를 열고 있다 랭크뉴스 2024.06.22
29256 교총 신임 회장, 제자와 관계로 '품위유지위반' 징계 전력 논란(종합) 랭크뉴스 2024.06.22
29255 "20대女 국방장관하는 느낌"…워킹맘 씁쓸했던 尹 저출생 회의 랭크뉴스 2024.06.22
29254 소녀상 건립 伊시장 "한일 입장 병기 비문으로 새로 만들겠다"(종합) 랭크뉴스 2024.06.22
29253 게임체인저 되려는 애플, 삼성과 ‘AI폰 가을대전’ 예고 랭크뉴스 2024.06.22
29252 1945년 한국인 수천명 희생 사건 진실 드러나나…"韓, 日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요구" 랭크뉴스 2024.06.22
29251 채상병 사건 트릴로지 ①: 박정훈은 어쩌다 항명수괴가 되었나 랭크뉴스 2024.06.22
29250 “핵에는 핵”…미국서 커지는 ‘한국 핵무장론’ 랭크뉴스 2024.06.22
29249 결혼하면 축하금에 전세금도 준다…주민 중매 나선 이곳 랭크뉴스 2024.06.22
29248 ‘처방 맘에 안든다’며 의사 찌른 40대 남성 구속…“도주 우려” 랭크뉴스 2024.06.22
29247 선우은숙 측 "유영재,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4.06.22
29246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