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오뉴스]
◀ 앵커 ▶

북한이 어제저녁 '오물 풍선'을 또 날려 보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목격자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600개가 넘는데, 지난달 살포한 양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방송국 건물 앞에 1층 높이의 흰색 풍선이 하나 떨어져 있습니다.

풍선 아래에는 비닐봉지가 매달려 있고, 출동한 군인들이 그 안 내용물들을 살펴봅니다.

비닐봉지 하나에 풍선이 두 개나 달려 있는가 하면, 흩어진 잔해물에 불꽃이 일기도 합니다.

[김석민/서울 동대문구 주민]
"뭐가 팡 터지는 소리가 들려서. 알람 받고 2분도 안 돼서 이런 게 딱 떨어지니까…"

어제저녁 북한이 사흘 만에 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저녁 8시부터 북한이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해 오늘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 등에서 600여 개가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살포한 260여 개와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어난 양입니다.

이번에도 풍선에 담배꽁초와 폐지, 비닐 등이 담겼다고 군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임수환/인천 연수구 주민]
"쓰레기가 아니고 정말 위협적인 물건이 넘어왔을 때는 우리가 정말 안보적으로 굉장히 좀 뭔가 위협을 느끼지 않느냐…"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자체에 목격자들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밤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서울에서만 36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고, 인천과 경기에서도 모두 20여 건의 119신고가 접수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는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등과 함께 '서울시 초동대응반'을 설치해 북한에서 넘어오는 '오물 풍선' 등을 24시간 동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가운데, 군 당국은 잔해들을 거둬가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331 [단독] 연락두절 '변호사 빌라왕'‥폭행·욕설 등 5번 징계에도 '버티기' 랭크뉴스 2024.06.04
30330 영일만 유전 발표에 야당 "천공의 그림자"‥여당 "산유국 꿈 이루자" 랭크뉴스 2024.06.04
30329 석유 구멍 한곳 뚫는데 1천억…정부, 한곳에 검증 의존 랭크뉴스 2024.06.04
30328 "흉물로 전락" 한강 '괴물' 10년만에 결국…이전 대신 철거한 이유? 랭크뉴스 2024.06.04
30327 [단독] 국방부 조사본부, 처음엔 ‘임성근 혐의’ 인정했다 랭크뉴스 2024.06.04
30326 '밀양 성폭행' 가해자 지목된 남성, 직장서 해고 랭크뉴스 2024.06.04
30325 [단독] 김건희 2차 작전 눙친 진술서엔 주가조작 핵심 ‘블랙펄’ 랭크뉴스 2024.06.04
30324 정부, ‘명령’ 내려놓고 유화책…의료계 “내분 노린 갈라치기” 랭크뉴스 2024.06.04
30323 "엔비디아 불매운동하자" 분노한 中…젠슨 황 무슨 말 했길래 랭크뉴스 2024.06.04
30322 바이든 "북핵 문제 위협적…트럼프, 통제 협정 체결 노력했어야" 랭크뉴스 2024.06.04
30321 정부 “동해 석유가스전 일본과 분쟁 여지없다”…7광구와 무엇이 다르기에 랭크뉴스 2024.06.04
30320 고려대 공대 건물에서 증기 발생… 학생 70여명 대피 소동 랭크뉴스 2024.06.04
30319 기아 EV3, 3000만원대 초반 가격에 탄다 랭크뉴스 2024.06.04
30318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협력 새로운 차원으로” 랭크뉴스 2024.06.04
30317 [단독] 김건희 ‘2차 작전’ 눙친 진술서…주가조작 핵심 ‘블랙펄’ 등장 랭크뉴스 2024.06.04
30316 "닭갈비·제육볶음…나보다 잘 먹네"…김호중 구치소 식단에 '허탈' 랭크뉴스 2024.06.04
30315 채상병 사건 재검토한 조사본부 “임성근 혐의 정황” 적시 랭크뉴스 2024.06.04
30314 윤 ‘동해 석유’ 발표에 “천공 그림자” “특검 관심 돌리기용” 랭크뉴스 2024.06.04
30313 9·19 군사합의 전면 효력 정지‥'화약고' 된 군사분계선 랭크뉴스 2024.06.04
30312 "깜짝이야, 북한 오물풍선인줄"…농장에 날아든 풍선 정체 랭크뉴스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