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북한이 지난 28일에 이어 나흘만인 어제 또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해 서울과 경기 등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지난번의 두 배가 넘는 600여 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희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빌딩 앞 화단에 커다란 비닐 봉지를 매단 흰색 풍선이 떨어져 있습니다.

방독면 등 보호 장비를 갖춰 입은 군인들이 통제선 너머로 다가갑니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군이 수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종화/소령/수도방위사령부 56사단 : "북한에서 날려 보낸 오물과 쓰레기로 확인했고 안전하게 회수했습니다. 유해물질은 없지만, 낙하물에 의한 피해와 혹시 모를 위해요소가 있을 수 있으니 서울시에서 안내한 대로 따라주시고…."]

서울 도심까지 오물 풍선이 날아오자 시민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인근 주민 : "전혀 생각도 못 했죠. (풍선이) 와봤자 경기도 부근이나 군사경계지역에나 떨어질 줄 알았는데 서울 한복판에 떨어질 줄은 전혀 몰랐어요. 저희 집 앞에 올 줄은 전혀 생각도 못 했어요."]

밤사이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 이런 풍선들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풍선 아래 비닐 봉지에는 대부분 담배꽁초와 폐지 등 쓰레기와 오물이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서연/인천 서구 : "내용물을 봤는데 종이 이런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종이들만 되게 많았었어요. 꽉 차 있었어요."]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다시 내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현재 600여 개의 풍선이 발견됐습니다.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28일 사이 날려 보낸 260여 개와 비교해 2배가 넘습니다.

군은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하면 다가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기곤/자료제공:시청자 강혜영 김서연 임수환 장석환·합동참모본부·인천소방본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123 "성경은 '불신지옥' 말한 적 없다"…폭탄 선언한 목사 최후 랭크뉴스 2024.07.11
28122 두산그룹, 주요계열사 지배구조 개편…로보틱스·밥캣 합친다 랭크뉴스 2024.07.11
28121 온라인에 '침착맨' 딸 협박 글 게시‥경찰, 게시자 추적 랭크뉴스 2024.07.11
28120 ‘매파 금통위’에… 11일 원·달러 환율, 6원 가까이 ‘뚝’ 랭크뉴스 2024.07.11
28119 北중학생 30명 공개 총살 당했다…대북풍선 속 한국드라마 본 죄 랭크뉴스 2024.07.11
28118 [단독]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남편, 지방세 체납으로 아파트 압류 랭크뉴스 2024.07.11
28117 “두세 명이 작업하면 여론 바뀐다”…가짜뉴스서 협박·공갈로 ‘영역’ 넓힌 사이버렉카 랭크뉴스 2024.07.11
28116 침수된 마을에서 어머니 구한 아들 “죽는다 오지 말라던 어머니”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7.11
28115 "깜도 아닌 게"‥"돼지발정제" 막장 치닫는 '홍-유 대전' 랭크뉴스 2024.07.11
28114 [단독] '저출생 대안' 초·중 통합학교…학부모 반대에 또 '발목' 랭크뉴스 2024.07.11
28113 [단독] “쯔양, 그렇게 힘들때도 후원했다니” 보육원장 인터뷰 랭크뉴스 2024.07.11
28112 “출구 앞 안전 요원 배치” 성수역 퇴근시간 ‘충격 인파’에 구청장 등판 랭크뉴스 2024.07.11
28111 ‘무자본 갭투자’로 300억원대 전세사기…총책은 따로 있었다 랭크뉴스 2024.07.11
28110 "의사 면허 안따도 돼"...의대생 96% '국시' 거부 랭크뉴스 2024.07.11
28109 서울시, ‘100m 태극기’ 사실상 철회…오세훈 “의견 수렴하겠다” 랭크뉴스 2024.07.11
28108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20대 딸, 부모 차용·증여금으로 7억 주택 갭투자 랭크뉴스 2024.07.11
28107 나경원 “한동훈, 윤 탄핵 제대로 못 막아···본인 이익 먼저 생각할 것” 랭크뉴스 2024.07.11
28106 한은총재 “시장이 들썩들썩한다는데…집값상승 촉발 말아야”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1
28105 “국민연금, 3년 뒤엔 보험료 수입만으로 연금급여 지출 감당 불가” 랭크뉴스 2024.07.11
28104 [녹취 공개] “VIP에게 임성근 얘기하겠다” 1분20초 전체 파일 랭크뉴스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