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저출생 정책 제언
"남녀 발달 차이…향후 더 매력 느낄 것"
지난해 3월 2일 서울 강동구의 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첫 등교하는 아이의 사진을 찍고 있다. 최주연 기자


정부의 인구 정책 효과를 전담 평가하기로 한 국책연구기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연구원)이 출산율을 높일 방안으로 여학생의 1년 조기 입학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펴낸 '재정포럼 2024년 5월호'에 실린 '생산인구비중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에서 한국 사회가 당면한 인구 문제와 저출생·고령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제언을 내놨다.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결혼 의지 확립, 교제, 결혼, 출산을 결정하기까지 전 과정에서 단계별 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는데 이 중 '교제 성공 지원 정책'의 예시로 '여학생 조기 입학'을 내놨다.

연구원은 "남성의 발달 정도가 여성의 발달 정도보다 느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령에 있어 여성을 1년 조기 입학시키는 것도 향후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조기 입학과 미래의 남녀 교제 성공률 간 인과관계를 입증할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앞서 정부는 2022년 7월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만 6세에서 5세로 1년 하향하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유아 발달 특성을 무시한다", "입시경쟁 강화가 우려된다"는 등의 비판을 받고 철회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박순애 당시 교육부 장관은 임명 35일 만에 사퇴했다.

연구원은 '결혼의지 제고 정책'으로 혼인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연구원은 "결혼으로 인해 세제, 재정, 규제적으로 부부들이 받는 혼인 페널티를 집대성하고 불이익을 조정"하며 "결혼을 할 경우 안 할 경우보다 받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높여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동시에 "이성끼리 결혼해야 출산이 가능하므로, 성 갈등의 해소도 해당 정책에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

연구원은 여러 저출생 대응책 중 '비혼가구 출산지원 정책'에 대해선 "명확한 실증 증거 없이 채택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연구원은 "해당 정책은 결혼 출산의 유인을 낮추고 결혼·출산 혼인 가구를 줄여 구축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정책을 활성화할 경우 결혼해서 출산했을 사람들이 오히려 동거하고 아이를 낳는 경우로 전화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916 트럼프, 11월 대선 前 기준금리 인하 반대…"해서는 안되는 일"(종합) 랭크뉴스 2024.07.17
25915 몇 주 전부터 '이란 암살 시도' 첩보?… 트럼프 '경호 실패' 논란 계속 랭크뉴스 2024.07.17
25914 파주 연천 등 경기북부 8곳 호우특보 발효…긴급재난문자 발송 랭크뉴스 2024.07.17
25913 직장인 절반 "예비 배우자 연봉, 최소 4000만~5000만원 희망" 랭크뉴스 2024.07.17
25912 ‘하루 4500차례 벼락’ 전남에서 기록적 낙뢰…정전 속출 랭크뉴스 2024.07.17
25911 의자까지 들었다, 친윤·친한 막장극…野 "8표 반란표 나올 것" 랭크뉴스 2024.07.17
25910 수도권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경기 북부에 10차례 발송 랭크뉴스 2024.07.17
25909 금융위가 비상장사 합병 제도 고치는 중이었는데... 막차 타고 떠난 두산그룹 랭크뉴스 2024.07.17
25908 [속보] 美, CIA 출신 北 전문가 수미 테리 '간첩 혐의' 기소 랭크뉴스 2024.07.17
25907 총장 자리가 뭐길래…대구권 사립대 ‘수장’ 자리 두고 시끌 랭크뉴스 2024.07.17
25906 [속보] 경기 파주에 시간당 101mm 폭우…오늘 경기 북부에 폭우 계속 랭크뉴스 2024.07.17
25905 '2조3천억원' 경찰 수사로 확인된 전국 전세사기 피해액 규모 랭크뉴스 2024.07.17
25904 중부지방 강하고 많은 비···남부·제주도 무더위 랭크뉴스 2024.07.17
25903 트럼프 “대선 前 기준금리 인하 안돼...파월 임기는 보장” 랭크뉴스 2024.07.17
25902 몰라서 신청 않는 ‘상병수당’…예산 삭감에 본사업 연기까지 랭크뉴스 2024.07.17
25901 밤사이 전국 집중호우 599명 대피‥인명피해 없어 랭크뉴스 2024.07.17
25900 파주 문산 시간당 100㎜…경기북부 8개 시·군 호우특보(종합) 랭크뉴스 2024.07.17
25899 [2보] 트럼프, 11월 대선 前 기준금리 인하 반대…"해서는 안되는 일" 랭크뉴스 2024.07.17
25898 꼬인 부동산 정책에 집값 급등…'공급'으로 해결해야 랭크뉴스 2024.07.17
25897 공항 버스 운전기사 등받이에 맨발 '턱' 랭크뉴스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