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오늘 오후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합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는 NSC를 가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북한이 1일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2일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과 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했는데, 어제저녁 또다시 오물 풍선을 날려보낸 겁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