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닥터페퍼’ 열풍
펩시콜라 제치고 지난해 점유율 2위 기록
가수 씨엘이 출연했던 한국의 닥터페퍼 광고.


닥터페퍼가 미국 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며 현지 청량음료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점유율을 점차 늘려나간 끝에 판매순위에서 펩시콜라와 공동 2위에 올라선 것이다.

미 월스트리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비버리지 다이제스트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펩시콜라는 코카콜라에 이어 수십 년간 시장 2위를 차지해온 브랜드다.

그러나 닥터페퍼가 지난 20년간 꾸준한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2023년 판매량 점유율(기본제품 기준)이 8.3%로 펩시콜라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펩시콜라는 소비자들이 다른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점유율이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닥터페퍼는 텍사스주의 약사였던 찰스 앨더튼이 1885년 개발해 출시한 청량음료다. 역사로만 보면 코카콜라(1886년)나 1890년대 출시된 펩시콜라보다 길다..

그러나 출시 이후 주로 미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닥터페퍼의 점유율 확대 배경으로는 대규모 마케팅 투자와 참신한 향, 유통전략이 꼽힌다고 WSJ은 분석했다.

미국 청량음료 시장 유통체계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로 양분돼 오랜 기간 유지되온 가운데 닥터페퍼의 판매사인 큐리그 닥터페퍼가 코카콜라 및 펩시콜라 양측과 동시에 제휴 관계를 맺어온 게 점유율 확대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Z세대 사이에서 열풍이 인 것도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틱톡'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한 닥터페퍼 관련 영상이 입소문을 타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높이는 배경이 됐다.

한편 코카콜라는 미 청량음료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기준 코카콜라의 판매 점유율은 19.2%를 기록했다. 닥터페퍼나 펩시콜라를 합친 것보다 많았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362 기차서 떠드는 아이에게 '이것' 쥐여줬더니 벌어진 일…"기발한 아이디어" 찬사 랭크뉴스 2024.07.12
28361 내년 최저임금 '1만 30원'‥올해보다 1.7% 인상 랭크뉴스 2024.07.12
28360 연예인을 좌파·우파 감별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랭크뉴스 2024.07.12
28359 아이 실종 사건으로 드러난 '휴양 마을'의 진실… 모두가 공범이었다 랭크뉴스 2024.07.12
28358 22% 코인 세금 폭탄 맞는다… 가상자산 과세에 국내 시장 붕괴 우려 랭크뉴스 2024.07.12
28357 한미 정상 "北, 한국 핵공격시 즉각·압도·결정적 대응 직면"(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12
28356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열흘 만에 기름값 약 40원 인상…"곧 100원 더 오른다" 랭크뉴스 2024.07.12
28355 의료 공백인데 상급종합병원 '대수술' 착수 이유… "지금이 적기라" 랭크뉴스 2024.07.12
28354 한미 정상회담…‘한미 한반도 핵 작전 지침’ 승인 랭크뉴스 2024.07.12
28353 처음엔 몰라서, 이후엔 모른척…법 때문에 탈북민 못되는 탈북민 [사각지대 탈북민 2세들] 랭크뉴스 2024.07.12
28352 노인 1000만 시대…이르면 연말 ‘초고령 사회’ 진입 랭크뉴스 2024.07.12
28351 내년 최저임금 드디어 1만원 넘었다…시급당 얼마 받나? 랭크뉴스 2024.07.12
28350 내년 최저임금 시급 1만 30원…‘1만 원’ 첫 돌파 랭크뉴스 2024.07.12
28349 자영업자 빚 부담 가중… 연체율 뛰는데 대출금리마저 ‘요지부동’ 랭크뉴스 2024.07.12
28348 의대생 96% 국시까지 거부에…"금쪽이냐" 열받은 대학가 [현장에서] 랭크뉴스 2024.07.12
28347 [서미숙의 집수다] 이달 말 임대차2법 시행 4년…전셋값 더 오른다고? 랭크뉴스 2024.07.12
28346 [급발진 불안감 사회] ③ “사망자 다수 발생한 교통사고 처벌 수위 높여야” 랭크뉴스 2024.07.12
28345 나경원 “한동훈, 당보다 개인이 우선…대통령 탄핵 방어 못할 것” 랭크뉴스 2024.07.12
28344 [단독]"VIP 표현 부풀린 것"…임성근 구명설 '멋쟁해병' 5인의 입 랭크뉴스 2024.07.12
28343 [해외칼럼]‘바이든 난제’와 백악관의 두 여인 랭크뉴스 202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