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일 밤 8시부터 살포···사흘 만에 재개
軍 "낙하에 주의···발견 시 신고해달라"
北, 정찰위성 실패 후 복합도발 이어가
2018년 철거된 확성기, 재개하나
2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한 시장에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잔해가 흩어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1일 밤부터 또 무더기로 살포했고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약 600개가 식별됐다고 군 당국이 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2일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사흘 만에 살포를 재개했다.

2일 오전 인천 중구 전동 인천기상대 앞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흩어져 있다. 연합뉴스


이번에 살포한 풍선에도 지난번과 비슷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다고 합참은 밝혔다.

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이전과 같이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도로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달 27일 실패로 끝난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해 복합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일거에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대북 확성기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해 일련의 도발에 유감을 표하며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군 당국이 대북 심리전단을 살포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등 대북 심리전 강화를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10년 천안함 폭침, 2015년 목함지뢰 사건과 같은 도발 때 대북확성기 방송을 대응카드로 활용해왔다. 다만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확성기는 철거된 상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441 [2보] 6월 취업자 9만6천명 증가…두달째 10만명 하회 랭크뉴스 2024.07.10
27440 충남권 50~150mm 비…밤사이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27439 충청·전라권 폭우에 중대본 2단계·위기경보 '경계' 상향 랭크뉴스 2024.07.10
27438 반년 만에 시총 106조 증발… 잘나가던 中 태양광에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7.10
27437 ‘김건희’ 이름 넣자 연결…임성근 구명 로비→격노→수사외압 의혹 랭크뉴스 2024.07.10
27436 전북 완주서 하천 범람…소방 “고립됐던 주민 18명 모두 구조” 랭크뉴스 2024.07.10
27435 [속보] 尹 "北, 러시와 무기거래·조약 체결로 세계평화 위협…무모한 세력" 랭크뉴스 2024.07.10
27434 정부 실수로 쫓겨나 8년째 못 돌아오는 노만… "저 같은 피해자 다시는 없어야" 랭크뉴스 2024.07.10
27433 '음주 뺑소니' 김호중 오늘 첫 재판…위험운전치상 등 혐의 랭크뉴스 2024.07.10
27432 검찰, ‘SM엔터 시세조종’ 김범수 20시간30분 밤샘 조사 랭크뉴스 2024.07.10
27431 윤 대통령, 집중호우에 "인명 구조·피해 예방 최우선 실시" 랭크뉴스 2024.07.10
27430 “빚 못 갚겠어요”…벌써 8만명 개인 채무조정 신청 랭크뉴스 2024.07.10
27429 충남 논산서 승강기 침수 사고‥"1명 사망 확인" 랭크뉴스 2024.07.10
27428 최동석 "박지윤과 이혼, 기사로 알았다…전조? 그 사건 못 말해" 랭크뉴스 2024.07.10
27427 대구 경북 전지역 호우특보…최대 120mm 랭크뉴스 2024.07.10
27426 이영표 "홍명보 선임과정, 상당히 문제…실수 반복되면 실력" 랭크뉴스 2024.07.10
27425 시금치 가격 나흘 만에 45% 뛰었다… 폭우發 인플레이션에 물가당국 ‘비상’ 랭크뉴스 2024.07.10
27424 “인간 감수성의 문제” “사과 뜻 없었다” 첫 TV토론에서도 ‘김건희 문자’ 공방 랭크뉴스 2024.07.10
27423 네카오, 2분기 실적은 ‘쾌청’·주가는 ‘우울’… “AI 모멘텀 절실” 랭크뉴스 2024.07.10
27422 ‘안 내고 버틴다’… 체납 교통과태료 무려 1조400억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