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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도서관 앞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들이 흩어져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이 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8일 날려 보냈던 오물 풍선을 나흘 만에 다시 띄웠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2일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일 오후 8시쯤부터 오물이 담긴 풍선을 띄워 보냈다. 풍선들은 오후 8시 45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 군은 오후 11시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풍선 90여 개를 식별해 조치 중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수락중학교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놓여있다. /연합뉴스

군은 현재까지 풍선 안에서 담배꽁초, 폐지, 비닐과 같은 오물과 쓰레기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대남 오물 풍선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월1일 오후 9시부터 2일 오전 6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36개의 풍선과 대남전단 및 오물 쓰레기 신고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시는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연계해 북한 대남전단과 오물 살포 풍선 등 북한 추가 도발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 초동대응반’을 설치해 공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29일 충남지역에서 발견된 대남전단 풍선 추정 물체. /뉴스1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해 일련의 도발에 유감을 표하며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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