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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28일에 이어 나흘만인 어제 또다시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밤 사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 곳곳에서 쓰레기 더미를 매단 대형 풍선이 발견됐는데, 군 당국은 어젯밤 11시까지 90여 개의 오물 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신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빌딩 앞 화단에 커다란 비닐 봉지를 매단 흰색 풍선이 발견됩니다.

방독면 등 보호 장비를 갖춰 입은 군인들이 통제선 너머로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저는 지금 서울 상암동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건물 앞에 떨어져 있습니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은 군은 신속히 수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종화/소령/수도방위사령부 56사단 : "북한에서 날려 보낸 오물과 쓰레기로 확인했고 안전하게 회수했습니다. 유해물질은 없지만, 낙하물에 의한 피해와 혹시 모를 위해요소가 있을 수 있으니 서울시에서 안내한 대로 따라주시고…."]

주말 밤을 맞아 휴식을 취하던 시민들은 서울 도심까지 오물 풍선이 날아오자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인근 주민 : "전혀 생각도 못 했죠. (풍선이) 와봤자 경기도 부근이나 군사경계지역에나 떨어질 줄 알았는데 서울 한복판에 떨어질 줄은 전혀 몰랐어요. 저희 집 앞에 올 줄은 전혀 생각도 못 했어요."]

비슷한 시각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도 같은 모양의 풍선들이 발견됐습니다.

풍선 아래 비닐 봉지에는 대부분 담배꽁초와 폐지, 비닐 등의 쓰레기와 오물이 담겨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서연/인천 서구 : "내용물을 봤는데 종이 이런 것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종이들만 되게 많았었어요. 꽉 차 있었어요."]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저녁 8시부터 또다시 오물 풍선 살포를 재개했으며,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의 지역에서 현재 90여 개의 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런 물체를 발견한다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에도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날려 보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조완기/자료제공:시청자 강혜영 김서연 임수환 장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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