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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파리 시민 중엔 올림픽이 달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는데요.

이유가 뭔지, 파리 송락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리 시내에 올림픽 관련 시설물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각종 공사와 보안의 이유로 도로 곳곳은 통제됐습니다.

이 잡지사는 우려됐던 차량 정체가 이미 시작되자 다음 달 올림픽을 앞두고 곧 재택 근무에 들어갑니다.

[윌리엄/파리 시민 : "대중교통이 이미 포화된 상태이고 (회사에) 오기도 어려워 파리를 떠나려고 합니다. 올림픽 기간에는 (얼마나 혼잡할지) 감히 상상조차 못 하겠네요."]

대부분의 센강 다리들도 올림픽 기간 봉쇄됩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먼저 봉쇄된 알렉상드르 3세 다리입니다.

지금은 보행자 통행만 가능한 상태인데 다음 달부터는 전면 통제됩니다.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식 8일 전부터 센강 주변 일대를 보안 구역으로 통제합니다.

적색 구역에선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회색 구역에선 거주자도 일종의 통행증인 QR코드를 제시해야 합니다.

관광객뿐 아니라 파리 거주자들 역시 QR코드가 필요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노아 파르종/올림픽 반대 단체 '사카지' 회원 : "우리는 모든 사람이 누리지 못하는 하나의 축제를 위해 사람들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450년 전통의 센강 노천서점의 상인들도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보안구역에 있다 보니 영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정귀 뻥슈나/노천서점 상인 : "올림픽 기간엔 파리 사람들, 프랑스인들이 덜 있는데도 계속 운영하는 게 맞을까요?"]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 시내 노숙인들도 교외 지역으로 쫓겨나고 있는 상황, 시민단체들은 강제적 사회정화 작업이라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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