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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기 화성시의 한 놀이터에 있는 미끄럼틀에 뾰족한 가위가 꽂혀 있는 채로 발견됐습니다.

하마터면 미끄럼틀을 타던 아이들이 크게 다칠 뻔했는데, 인근 고등학생들의 짓이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의 한 놀이터.

미끄럼틀의 투명한 윗부분이 시꺼멓게 불에 타 녹았고, 그 위에 날카로운 가위가 꽂혀있습니다.

칼날 길이만 약 10센티미터로, 미끄럼틀 안까지 깊숙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용하는 아이들이 발견하기 어려워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신고자(음성변조)]
"애들이 몸 못 가누고 하다 보면 분명히 닿을 수 있는 위치란 말이에요. 아찔하죠. 눈이나 들어갔거나 아니면 얼굴을 막 그어버렸거나.."

3살 아이와 함께 놀이터를 찾은 주민이 발견하기까지 가위는 16시간 넘게 미끄럼틀에 꽂혀있다 제거됐습니다.

[신고자(음성변조)]
"아이가 이제 저기 미끄럼틀 위로 올라갔어요. 아이가 가니까 애 엄마가 이제 그쪽으로 가다가 가위가 꽂힌 걸 본 거예요. 근데 아이가 하필이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버린 거예요."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10대 고등학교 남학생 2명을 피의자로 특정한 뒤 1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어제 새벽 3시쯤 라이터로 미끄럼틀에 열을 가한 뒤 그 위에 가위를 꽂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은 남학생 1명은 "장난 삼아 했다"며 범행을 인정했고, 나머지 1명은 내일 오전 경찰서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두 남학생은 같은 동네에 살며, SNS를 통해 만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

오늘 낮 3시 반쯤엔 충북 충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용전터널 인근을 달리던 승용차 1대가 차선 변경을 하다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충격을 받은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 2대와 잇따라 부딪혀 2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

오늘 새벽 5시쯤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사거리에서 도시가스 공사 중 상수도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수유동과 미아동 일대 2천 5백여 세대에 물이 끊겨 인근 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지동운/카페사장]
"저쪽 가게들은 다 전부 문을 닫고 휴업 상태로 들어간 걸로 알고 있어.. 물이 쫄쫄쫄 나오다 보니까 음료 만드는 데도 손님들이 있는데 굉장히 대기를 많이 하시고.."

서울아리수본부는 12시간 만인 오후 5시쯤 복구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남성현 / 영상편집: 고무근 / 영상제공: 시청자 김선호, 노미영,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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