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신원식 "북 도발 억제 방안 충분히 다룰 것"…한미 양자회담도 예정


샹그릴라 대화 계기 양자회담하는 한일 국방장관
(싱가포르=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양자회담하고 있다. 2024.6.1 [email protected]


(싱가포르=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한일 군사 교류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초계기 갈등' 문제가 매듭지어진 상태에서 한미일 국방 수장이 2일 한자리에 모인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약한 고리'였던 한일 관계의 장애물이 처리된 만큼 이번 삼자 회담은 한미일의 군사·안보 분야 협력 논의가 탄력을 받는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과 함께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북한의 핵 개발과 군사정찰위성·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담의 주요 의제는 이에 대응하는 3국의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이다.

신 장관은 지난달 31일 취재진과 만나 "이번 (한미일) 회의에서도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해서 억제하기 위한 한미일의 협력 방안을 충분히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국방장관은 전날 양자 회담에서 "한일 안보협력이 핵심 가치 및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양국에 유익하고 굳건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초석"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런 공동 인식을 토대로 한미일은 연합훈련 등 군사 분야 협력 수위를 한층 높여갈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로 해상과 공중에서 진행된 3국 간 훈련을 우주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사이버·전자기전 등 새로운 분야의 훈련을 검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회담에서는 작년 12월부터 가동한 한미일의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운영 성과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시 정보 공유가 원활하게 이뤄졌는지 돌아보고 개선할 지점이 있는지 모색할 전망이다.

대남 오물 풍선 등 북한의 최근 복합적 도발 양상은 한국만을 겨냥한 성격이 짙지만, 신 장관이 전날 샹그릴라 대화 연설에서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국제사회 관심을 촉구한 만큼 이날 계기가 되면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연설하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싱가포르=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1차 본회의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2024.6.1 [email protected]


한미 간 양자 회담도 이날 예정됐다.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실행력의 강화 방안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중국 견제 성격인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의 첨단기술 개발 협력에 한국이 참여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이 언급될지도 주목된다.

미국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사이버안보,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오커스 '필러 2'에 한국의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814 "식용으로 죽어가는 개들의 고통은 여전"… 초복 앞두고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 랭크뉴스 2024.07.14
24813 ‘매트에 거꾸로’ 5살 남아 의식불명…태권도 관장 구속 랭크뉴스 2024.07.14
24812 하얀 탄도 궤적이 직선으로…사진에 포착된 트럼프 저격 순간 랭크뉴스 2024.07.14
24811 '한동훈 지지율 60% 자체조사' 보도 논란…韓측 "우리와 무관" 랭크뉴스 2024.07.14
24810 울릉도 일주도로에 130t 낙석…2시간 통행 제한 랭크뉴스 2024.07.14
24809 김여정 “또 대북전단 발견…대가 각오해야”…북, 사진공개 ‘처음’ 랭크뉴스 2024.07.14
24808 전공의 복귀 데드라인 D-1… 의협 '올특위'는 해체 위기 랭크뉴스 2024.07.14
24807 연돈볼카츠 점주들 "거의 모든 가맹점주가 허위 매출액 들어" 랭크뉴스 2024.07.14
24806 구사일생 트럼프… “총알 날아든 순간 고개돌려 살았다” 랭크뉴스 2024.07.14
24805 "총격 용의자, 공화당 등록 당원…진보단체에 소액기부도"(종합) 랭크뉴스 2024.07.14
24804 도로에 '130톤 바위'가 쿵... 인명피해 없어 다행 랭크뉴스 2024.07.14
24803 '한동훈 사천' 논란 조준한 원희룡·나경원, 단일화 둘러싼 신경전도 고조 랭크뉴스 2024.07.14
24802 지지자 결속 다진 트럼프… “무역분쟁·재정적자 심화가 물가 자극할 수도” 랭크뉴스 2024.07.14
24801 JB 웃고 BNK 울고… 지방 금융지주사, 2분기 실적 희비 엇갈릴 듯 랭크뉴스 2024.07.14
24800 '매트에 거꾸로', 5세 아동 의식불명…태권도 관장 구속(종합) 랭크뉴스 2024.07.14
24799 의대정시 합격점, 서울대∙연고대 공동 3위…그럼 1·2위 어디 랭크뉴스 2024.07.14
24798 ‘쯔양 폭로 유튜버’가 드러낸 민낯···조회수·구독자 앞 ‘무법지대’ 유튜브 랭크뉴스 2024.07.14
24797 원희룡·나경원 "날 도와라"…한동훈 1강 구도에 '단일화론' 솔솔 랭크뉴스 2024.07.14
24796 상호금융·저축은행, 높아진 대출 문턱… 급전 수요 카드·캐피탈로 랭크뉴스 2024.07.14
24795 '트럼프 피격'에 바이든 위기 심화... 안에선 '고령 논란', 바깥선 '보수 대결집' 랭크뉴스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