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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강한 시리즈물 즐기는 장소로
충성도 높은 BL 작품 눈에 띄어
콘텐츠 몰입도와 소통 늘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사진 제공=tvN

[서울경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마지막회가 방송된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선업튀’의 마지막회 극장 단체 관람 이벤트가 열렸다.

무려 4개 관을 꽉 채운 단체관람 이벤트의 인기는 대단했다.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 좌석이 매진됐고, 좌석을 구하기 위해 팬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이날 변우석·김혜윤 등 작품의 주역들이 참석한 무대인사도 함께 진행돼 팬들의 열기를 더욱 드높였다. 특히 조그만 TV 속에서만 만나던 스타를 직접 보고, 큰 스크린에서 여러 사람들과 같은 감정을 나눈다는 것이 팬덤의 만족도와 충성도를 더욱 높였다.

영화만 관람하는 곳으로 생각되던 영화관이 드라마 등 시리즈물 팬들에게도 유의미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선업튀’와 같은 인기작의 경우 좌석판매율도 높은 수준이라 경영적 위기를 겪고 있는 영화관에게도 윈윈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의 CGV 단독 개봉 포스터. 사진 제공=CGV


시리즈물을 영화관에서 활용하는 사례도 갈수록 늘고 있다. 팬덤이 강력한 BL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의 경우 1~2회 합본 영상을 만들어 CGV 전국 10개 극장에서 선공개했다. CGV는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1~4화 합본 영상도 상영했다. 인기 웹툰 원작의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도 2화까지가 합쳐져 극장에서 먼저 개봉했고, 월드 프리미어 행사도 진행됐다.

큰 호평을 받은 티빙 오리지널 ‘운수 오진 날’도 일부 에피소드가 극장에서 스페셜 상영됐는데, tvN과 티빙 공개 전 극장에서 먼저 선공개하며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GV도 진행됐다. 좌석판매율은 41.3%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최고 인기 드라마로 꼽히던 ‘무빙’은 마지막회 공개 당일 1000여 명의 팬이 함께 하는 시사회를 열어 감독과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티빙 오리지널 ‘몸값’은 파트를 나눠 상영하며 무대인사와 GV도 열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종영 당시 단체 관람 이벤트를 열었다.

이 외에도 비의도적 연애담, 천개의 별 이야기 더 시리즈, 밥만 잘 사주는 이사님 극장판, 시맨틱 에러: 더 무비 등 충성도가 높은 BL 작품들이 자주 극장에서 선보인다.

멀티플렉스 업계 관계자는 “드라마라는 컨텐츠도 극장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서 관람했을 때 콘텐츠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고 관객들간의 소통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나 배우들과 함께하는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높이면서 드라마의 화제성을 높이고 시청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도 전할 수 있어 팬들과 소통하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극장과 OTT, 영화나 드라마라는 경계를 벗어나 각각의 특장점을 살리고 경계를 넘어서는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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