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모네 그림 옆 기후활동가
(파리 AP=연합뉴스) 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한 기후운동가가 클로드 모네의 그림 '양귀비 들판' 옆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6.1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한 환경운동가가 기후위기 대응을 주장하며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전시된 클로드 모네(1840∼1926)의 그림을 훼손했다가 체포됐다.

AFP·AP 통신에 따르면 1일 오전(현지시간) 기후운동단체 '식량반격'(Riposte Alimentaire) 소속 활동가가 모네의 작품 '양귀비 들판'에 붉은 톤의 그림을 덧붙였다.

'+4도 지옥'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그는 접착제로 자신의 왼손을 박물관 벽에 붙인 뒤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이 악몽 같은 이미지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외쳤다.

1873년작인 이 작품은 양귀비꽃이 만발한 들판에서 산책하는 이들을 담은 풍경화다.

프랑스 농업부 앞에서 시위하는 식량반격 활동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식량반격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화염과 가뭄으로 황폐해질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미술관에 전시된 명화를 테러하는 방식으로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해왔다.

올해 초 파리 루브르박물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 '모나리자'와 리옹미술관에 전시된 모네의 '봄날'에 수프를 끼얹었다. 지난달에는 활동가 2명이 루브르박물관에서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옆에 전단지를 붙이고 구호를 외치다가 체포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307 대법, ‘김건희 녹취’ 공개한 서울의소리에 “1천만원 배상하라” 랭크뉴스 2024.04.25
31306 헌재 결정 배경엔 ‘가족제도’ 변화…‘국민 눈높이 입법’ 주문 랭크뉴스 2024.04.25
31305 47년 만에 대대적 정비‥누가 효자? 누가 불효자? 기준은? 랭크뉴스 2024.04.25
31304 첫날은 넘겼지만…주 1회 휴진·개별적 사직 등 ‘산 넘어 산’ 랭크뉴스 2024.04.25
31303 대학가 ‘팔 지지’ 반전시위, 미 전역 번졌다 랭크뉴스 2024.04.25
31302 "버스서 중요부위 내놓고 음란행위…다른 남성 타자 시치미 뚝" 랭크뉴스 2024.04.25
31301 이재명-조국 2시간 반 회동…“수시로 만나 대화할 것” 랭크뉴스 2024.04.25
31300 “뉴진스와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관계 이상”···민희진 2시간15분 격정 기자회견 랭크뉴스 2024.04.25
31299 ‘전기차 캐즘’에 선방한 현대차…1분기 영업이익은 2.3%↓ 랭크뉴스 2024.04.25
31298 "시XXX" 변호인 당황케한 민희진 욕설…회견 티셔츠는 품절대란 랭크뉴스 2024.04.25
31297 [단독] “냉동육 담보로 투자하면 수익”…800억 원 받아 ‘먹튀’ 랭크뉴스 2024.04.25
31296 미 1분기 겨우 1.6% 성장, 물가는 급등…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랭크뉴스 2024.04.25
31295 [단독] 현직은 구속, 전직은 압수수색…확대되는 경찰 ‘뇌물 비리’ 수사 랭크뉴스 2024.04.25
31294 ‘친윤당’ 위기 국힘...“경포당, 사포당되면, 영원히 1당 못해” 랭크뉴스 2024.04.25
31293 美 1분기 GDP 성장률 1.6%, 시장 전망 하회 랭크뉴스 2024.04.25
31292 이재명-조국 만찬 회동... "자주 만나 대화하기로" 랭크뉴스 2024.04.25
31291 2시간 반 만난 이재명·조국… “공동법안 협의, 자주 보자” 랭크뉴스 2024.04.25
31290 이재명-조국 총선 후 첫 회동, 수시로 만나 공조 논의하기로 랭크뉴스 2024.04.25
31289 “패륜 가족 상속, 상식에 반해” 유산 안 줘도 된다 랭크뉴스 2024.04.25
31288 네 발로 폴짝, 10미터 뿜는 불…화염방사기 ‘로봇 개’ 논란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