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요가센터서 강아지 '제공'…이탈리아도 동물학대 이유로 금지


네덜란드, 강아지 요가 금지 검토
기사내용과 직접적 관계 없음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강아지 동반 요가'를 동물 복지 차원에서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폴리티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터르 아데마 네덜란드 농업장관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강아지와 함께하는 요가수업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전면 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데마 장관은 "강아지는 성장 초기 단계라 잠을 자야 한다"며 "이런 미친 짓을 하려고 (수업에) 등록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 이런 걸 원하느냐"라고 비판했다.

강아지 요가는 강아지와 사람이 함께 요가 수업을 듣는 것을 일컫는다.

특히 수강생이 자기 개를 동반하는 것이 아닌, 요가센터 측에서 '제공한' 강아지와 수업을 한다.

특히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에 넘쳐나는 '인증샷' 영향으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일반 요가 수업의 두 배 정도 가격인 한 수업당 45유로에 강아지 요가 수업을 하는 센터가 즐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업체들은 함께 수업받고 싶은 견종 선택권을 주는가 하면, '전문 브리더를 통해 가장 귀여운 강아지 제공'이라고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요가 수업이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영국 ITV 방송도 생후 6주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들이 종종 요가 수업 중 강제로 잠을 못 자고 물도 제대로 못 마시는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가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한다면 유럽연합(EU) 내에선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이달 초 동물 학대 우려에 강아지를 동반한 요가 수업을 금지하기로 했다

당시 현지 동물보호단체인 개보호전국연맹(LNDC)은 보건부 결정이 발표되기 전 보낸 항의 서한에서 개 동반 수업을 하는 요가센터가 강아지를 장시간 동원하고 수업 중에 용변을 보지 않도록 물과 먹이를 제대로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203 [단독] “국세청장 후보자 8000억대 처가 회사, ‘일감 몰아주기’ 했다” 랭크뉴스 2024.07.15
25202 대법, 이재명 ‘대북송금-대장동 재판’ 병합 요청 기각 랭크뉴스 2024.07.15
25201 "신이 트럼프 살렸다" 지지층 결집… 2m 철제 펜스로 감싼 공화당 전대 개막 랭크뉴스 2024.07.15
25200 尹, 대통령실 새 대변인에 정혜전…통일차관에 김수경 내정 랭크뉴스 2024.07.15
25199 전공의 1만명 병원 떠난다…2월 아니면 6월? 병원 눈치게임 랭크뉴스 2024.07.15
25198 검찰이 안 불렀는데…'자진 출석' 구제역 "쯔양과 난 여론 조작의 희생양" 랭크뉴스 2024.07.15
25197 얼차려 훈련병 사망 ‘과실 아닌 고의’…학대치사로 혐의 변경·기소 랭크뉴스 2024.07.15
25196 "칼 들고 복수하러 간다" 한동훈 테러 예고글 발칵…경찰 수사 중 랭크뉴스 2024.07.15
25195 [속보] 윤 대통령, 통일부 차관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정혜전 내정 랭크뉴스 2024.07.15
25194 “미국 대선, 어제 끝났다”…트럼프 당선 자신감 감도는 밀워키 [현장] 랭크뉴스 2024.07.15
25193 "범인이 총 겨누자 몸 숨긴 경찰…그 사이 트럼프 향해 총격" 랭크뉴스 2024.07.15
25192 "허웅이 폭행 후 호텔로 끌고 가 강제 성관계"…전 여친 측 고소장 제출 랭크뉴스 2024.07.15
25191 尹 대통령, 신임 대통령실 대변인에 정혜전 선임행정관 임명 랭크뉴스 2024.07.15
25190 [마켓뷰] ‘트럼프 변수’ 덮친 코스피…이차전지주 내리고 방산주 급등 랭크뉴스 2024.07.15
25189 [속보] 윤 대통령, 통일부 차관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정혜전 내정 랭크뉴스 2024.07.15
25188 대법원, 이재명 '재판 병합' 요청 기각‥수원지법에서 계속 심리 랭크뉴스 2024.07.15
25187 "양 많이 줬더니 '양심 없다' 소리 들어" 중식당 사장님 한숨 랭크뉴스 2024.07.15
25186 [단독] “국세청장 후보자 처가 회사, ‘일감 몰아주기’ 했다” 랭크뉴스 2024.07.15
25185 “이러니 결혼 안하지"…결혼식 ‘바가지’ 요금 해도 너무해 랭크뉴스 2024.07.15
25184 [속보] 尹, 통일부 차관에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 임명 랭크뉴스 202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