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29일 경기 용인시 이동읍 송전리에서 북한이 살포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물체 잔해가 발견됐다. 뉴스1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정부가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이날 재차 오물 풍선을 띄운 것이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라"며 "떨어진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도 이날 오후 8시 53분쯤 시민들에게 "북한 대남전단 추정 미상 물체가 서울 인근 상공에서 식별돼 군 조치 중"이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미상물체 식별시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후 9시 12분쯤 재차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인천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다른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풍선 10여개가 북측에서 남하하다가 오후 8시 45분쯤 전후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시작했다. 주로 경기도 쪽으로 넘어왔다.

군 관계자는 "더 날아올 가능성이 있어서 감시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8∼29일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남쪽으로 보냈고 260여개가 우리 군에 포착됐다.

군은 지금까지 북한의 대남 풍선에 대해 격추나 저지 등은 하지 않고 낙하 후 수거해왔다.

전날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풍이 예고돼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내용물이 모두 쓰레기였고, 공중에 떠 있을 때는 유해 여부 판단이 어렵다. 요격하기에는 제한 사항이 있다"며 "낙하했을 때 신속히 회수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물 풍선은 아주 저질스러운 행동이므로 똑같이 대응하기에는 수준의 차이가 있다"며 "필요한 조치는 검토하고 있으며, 더 강력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660 HBM까지 '인질' 삼는 삼성노조…대만·中만 웃는다 랭크뉴스 2024.07.10
27659 이재명 “탄핵 맞서 국회 겁박…검찰의 내란 시도” 랭크뉴스 2024.07.10
27658 "브레이크 작동 안해" 급발진 택시 반전…영상에 찍힌 충격 모습 랭크뉴스 2024.07.10
27657 한반도 덮친 200년 만의 극한 폭우…4명 사망·2명 실종 랭크뉴스 2024.07.10
27656 박수홍 “형 1심 일부 무죄 너무도 부당… 원통함 느껴” 랭크뉴스 2024.07.10
27655 [단독] "100m 태극기? 협의 없었다"…국토부, 서울시에 항의 랭크뉴스 2024.07.10
27654 "얼굴도 두껍다" 유승민 분노에…홍준표 "그만하자"며 꺼낸 영상 랭크뉴스 2024.07.10
27653 ‘임성근 구명 녹취’ 도이치 공범 “VIP는 김계환” 발뺌 랭크뉴스 2024.07.10
27652 텃밭 달려간 與 당권주자… 元 “尹과 신뢰” 韓 “배신 않겠다” 랭크뉴스 2024.07.10
27651 범죄자 얼굴 바꿔주는 비밀 병원들… 필리핀서 적발 랭크뉴스 2024.07.10
27650 하룻밤 새 ‘200년 주기 극한호우’…충청·영남서 4명 사망·2명 실종 랭크뉴스 2024.07.10
27649 중부지방 시간당 최고 100mm 극한호우…4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10
27648 국민의힘, 민주당 ‘검찰청 폐지’ 추진에 “이재명 보위청을 만들어라” 랭크뉴스 2024.07.10
27647 민간 사전청약 취소 올해만 5번째…본청약 남은 단지 24곳 달해 랭크뉴스 2024.07.10
27646 유승민, 홍준표 ‘배신’ 공격에 “출세만 계산하는 탐욕의 화신” 반격 랭크뉴스 2024.07.10
27645 [마켓뷰] 코스피, 외국인 덕에 간신히 강보합… 코스닥은 6거래일 만에 하락 랭크뉴스 2024.07.10
27644 민주, 與분열에 7·23 전대 후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랭크뉴스 2024.07.10
27643 다리 절며 들어선 김호중에 팬들 눈물…'음주 뺑소니' 첫 재판 랭크뉴스 2024.07.10
27642 장마전선 물러났지만 높은 습도... 찜통더위와 강한 소나기 지속 랭크뉴스 2024.07.10
27641 "70년 평생 이런 적 처음"…한 시간에 146㎜ 쏟아진 군산 어청도(종합)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