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국혁신당 “계란말이에 대파 뺀 게 옹졸·쫄보”
개혁신당 천하람 “대통령도 보내고 싶어 보냈겠나”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왼쪽)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각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당선 축하 난 거부가 옹졸? ‘거부왕’ 윤석열 대통령이 옹졸”(조국혁신당)

“공은 공, 사는 사. 대통령도 보내고 싶어서 보냈겠냐”(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보낸 ‘당선 축하 난’ 수령 거부를 둘러싼 정치권의 ‘입씨름’이 이어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협치 걷어찬 행태’ ‘옹졸한 정치’라는 국민의힘 비판에 “거부왕 윤 대통령이 더 옹졸하다”고 반박했다. 반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1일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협치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나 보다. 협치란 말 그대로 ‘힘을 합쳐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며 “의원실 앞에 몰래 난 화분을 놓고 가는 행위를 협치로 보는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만남·대화 제안조차 없는 대통령의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 혹은 여당인 국민의힘 그 누구라도 만남이나 대화를 제안한 적 있느냐”며 “창당한 지 석 달이 다 돼가는데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과 가족을 위해 거부권을 남발하는 ‘거부왕’ 윤 대통령만큼 옹졸한 정치를 잘 보여주는 이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수석대변인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을 겨냥해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였던 계란말이와 김치찌개에 ‘대파’가 빠졌던데, 그런 게 ‘옹졸’ ‘쫄보’의 상징”이라고 비꼬았다.

반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에스엔에스를 통해 조국혁신당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의 난 수령을 거부한 것에 대해 “최소한의 공사 구분을 못 하고 헌법기관에 대한 상호존중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난을 버려야지, 왜 물을 주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다. 입장 바꿔서 윤 대통령도 조 대표에게 난을 보내고 싶어 보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보낸 것이라면, 조 대표 등 여러 야당 의원에겐 안 보냈을 것이다. 행정부 수반이자 헌법기관인 대통령이 입법부의 구성원이자 역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게 ‘기관 대 기관’으로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개인은 존중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헌법기관·직위는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 천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236 울면서 "숨 안 쉬는 것 같아요"… 119 녹취록에 담긴 시청역 사고 랭크뉴스 2024.07.04
25235 22대 국회 '채 상병 특검법' 다시 통과‥공은 다시 대통령에게 랭크뉴스 2024.07.04
25234 대통령실, ‘채 상병 특검법’에 “헌법 유린 개탄”…여야 논의 대안들엔 “수용 불가” 랭크뉴스 2024.07.04
25233 10월부터 ‘빚 독촉’ 일주일에 7회로 제한 랭크뉴스 2024.07.04
25232 [단독]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 “환경·경제 한묶음…예산실 노하우 녹일 것" 랭크뉴스 2024.07.04
25231 김기현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법안 발의 랭크뉴스 2024.07.04
25230 갑자기 빵을 '퍽'… 강남 카페서 황당 '묻지마 식빵 테러' 랭크뉴스 2024.07.04
25229 이진숙 “마땅히 새 이사 선임”…야 “MBC 장악 선언” 랭크뉴스 2024.07.04
25228 "10년 뒤 초등학교 한 반에 10명도 안 된다" 31년차 교사의 경고 랭크뉴스 2024.07.04
25227 [단독] “응급처치, 제가 할게요” 119 녹취…시청역 피해자 지킨 시민들 랭크뉴스 2024.07.04
25226 중국 ‘대만 독립분자’ 사형 지침에…외국계 기업 “대만직원 철수” 검토 랭크뉴스 2024.07.04
25225 '특검법 찬성' 안철수에 "응분의 책임" 술렁인 與… 김재섭은 "민주당 안엔 반대" 랭크뉴스 2024.07.04
25224 테슬라, 中관용차 되는 길 열려…"지방정부 조달목록 첫 포함" 랭크뉴스 2024.07.04
25223 “쥴리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나이트클럽 대표 법정 증언 랭크뉴스 2024.07.04
25222 조국, 대표경선 단독 입후보…"내가 '尹정권 심판론' 되살렸다"(종합) 랭크뉴스 2024.07.04
25221 파두 '뻥튀기 상장' 수사하는 금감원, SK하이닉스 2차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7.04
25220 2주 새 음주운전 2번 걸린 30대…알고보니 현직 검사였다 랭크뉴스 2024.07.04
25219 국힘 안양시의원끼리 ‘술판 난동’…의원실 자리 두고 몸싸움까지 랭크뉴스 2024.07.04
25218 프 ‘극우’ 맞설 중도·좌파 ‘공화전선’ 결집…총선 과반 저지하나 랭크뉴스 2024.07.04
25217 상의 탈의한 日 도쿄도지사 후보, 한국서 화제되자 “퍼트린 게 잘못”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