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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난기류 발생 전년 대비 79.8% 늘어


최근 난기류 발생이 늘자 항공사가 기내 안전 방침을 강화하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난기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노선에서 간식 제공, 면세품 판매 등 기내 서비스를 조기에 중단하고 착륙 준비 시점을 앞당겼다.

국제선의 경우 항공기는 통상 3만~4만피트(9.144~12.2㎞)로 비행하는데, 기존에는 강하를 해도 2만피트쯤부터 기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최근에는 강하가 시작될 때부터 기내 서비스를 중단한다. 동남아시아 노선은 현지 공항에 도착하기 1~2시간 전에 난기류가 발생한다고 한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대한항공은 난기류가 생기면 서비스를 즉시 중단하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 좌석벨트를 착용하도록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전에 난기류가 예상되면 운항승무원과 협의해 서비스 시점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난기류가 발생하면 기장이 직접 안내방송을 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기존에는 기장이 캐빈 매니저(객실사무장)에게 기상 상황을 전달하면 캐빈 매니저가 방송했는데, 신속한 대응을 위해 단계를 축소한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항공사에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사가 전 세계에서 만난 난기류는 총 62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3건) 대비 79.8% 늘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난기류가 자주 발생하는 노선은 적도 지역을 통과하는 인천~호주 및 뉴질랜드 노선과 인천~자카르타, 발리 등 동남아 노선이다. 홍콩이나 도쿄 노선은 공기 흐름이 활발한 7~8월에 난기류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한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항공 SQ321편 여객기 내부 모습./연합뉴스

외항사도 난기류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기내 서비스를 축소하는 추세다. 싱가포르항공은 난기류 사고를 막기 위해 비행 중 안전벨트 표시등이 커져 있는 동안 기내식 서비스를 제한하기로 정책을 수정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사고로 항공사들이 난기류 발생 추이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며 “승객들도 최근 발생한 인명 사고에 관심이 높아 승무원 안내를 잘 따른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싱가포르항공 항공기는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다쳤다. 26일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향하던 카타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났고, 승객 12명이 다쳤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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