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광장 밖 두번째 퀴어 퍼레이드
서울시 잇따른 반려에 주최 측 "차별"
지난해 7월 1일 오후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로 25회를 맞은 서울퀴어퍼레이드가 1일 오후 서울 남대문로·우정국로에서 열린다. 인근에는 반대 집회도 신고되어 있어 도심 속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날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조직위)는 서울퀴어문화축제(SQCF) 주최 제25회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열린다고 밝혔다.

본 행사인 퍼레이드(행진)는 오후 2시 환영무대를 시작으로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종로2가 사거리에서 시작해 퇴계로2가 교차로→회현 사거리 → 한국은행 앞 사거리 → 시청 삼거리 → 을지로1가 사거리까지 약 3㎞가량 행진 예정이다. 조직위 측이 경찰에 사전 신고한 인원은 1만 5000명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참가해 올해에도 참가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2015년부터 서울광장을 빌려 행진을 열어 온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서울광장 밖에서 열리는 건 두 번째다. 지난해 서울시는 기독교단체인 CTS문화재단의 행사 ‘청소년·청년 회복콘서트’에 광장 사용을 허가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에도 시는 서울광장을 포함해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시민청·서울역사박물관 등 4곳을 빌리려는 조직위의 신청을 반려했다.

시는 ‘사회적 갈등 유발이 우려된다(역사박물관)’ ‘예정된 행사가 있다(서울광장)’ 등의 이유로 불허했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지난 4월 18일부터 진행 중인 서울도서관 주관 행사 ‘책 읽는 서울광장’이 열린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지난 4월 29일 입장문을 내고 “조직위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시민청·서울역사박물관의 대관 불허 및 취소에 대하여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면서 “이후 정보공개청구, 책임자에 대한 민원 및 진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허를 당해야 하는 것은 퀴어가 아니라 서울시의 성소수자 차별”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제24회 한국퀴어영화제도 이날부터 오는 18일(온라인 1~18일, 오프라인 15~16일)까지 함께 개최한다. 온라인 영화는 퍼플레이, 오프라인 영화는 아트하우스 모모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퀴어축제 맞대응 집회인 ‘거룩한 방파제’도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7시 30분까지 예고됐다. 1만 5000명(경찰 신고 기준)이 참가하는 집회는 서울시의회를 중심으로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한 후 통일로 방향으로 행진 2.6㎞가량 행진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민주노총이 주최하는 공공성 강화 결의대회가 오후 2시~4시 대학로에서 명동역 앞까지 행진하고, 촛불행동의 ‘제92차 정부 규탄 대회’도 서울역(오후 3시)·시청역(오후 5시) 인근에서 열린다.

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 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경찰 19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349 “협박 없었다”는 구제역에 쯔양 정면 반박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19
22348 트럼프 "미국 사회에서 불화와 분열 치유돼야" 랭크뉴스 2024.07.19
22347 휴가 온 장병에 재료비만 받은 음식점... 3시간 뒤 점장 울컥한 사연 랭크뉴스 2024.07.19
22346 멜라니아보다 한 살 많다…전대 '스타' 등극한 트럼프 예비 며느리 랭크뉴스 2024.07.19
22345 트럼프 "車 제조업 다시 미국으로…中 자동차에 100∼200% 관세" 랭크뉴스 2024.07.19
22344 ‘아동학대 태권도 관장 송치’…경찰, 전수조사 진행 랭크뉴스 2024.07.19
22343 18년만에 잡힌 성폭행범…병원 갔다가 간호사 촉에 딱 걸렸다 랭크뉴스 2024.07.19
22342 임성근 “압수된 휴대전화 비밀번호 기억 안나”···청문회 중 새 휴대전화 제출할 듯 랭크뉴스 2024.07.19
22341 與, '禹의장 중재안' 사실상 거부…"공영방송 이사진 선임해야" 랭크뉴스 2024.07.19
22340 극한호우에도 ‘새벽배송’ 논란…택배 노동자들, 쿠팡 반박에 분노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19
22339 "3만 원에 행복감 느끼며 세상 떠"... '안락사 캡슐' 쓰려 줄 선 사람들 랭크뉴스 2024.07.19
22338 ‘내가 이랬더라면...’ 자살 사별자 괴롭히는 죄책감의 동굴 [애도] 랭크뉴스 2024.07.19
22337 최태원 "엔비디아 독주 몇 년내 깨질 수도… 한국 기업도 AI 연합군 꾸려야" 랭크뉴스 2024.07.19
22336 이재명 신간, 출간 되기도 전에 '판매 중지' 됐다…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19
22335 임성근,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증인선서 거부···“공소제기 위험” 랭크뉴스 2024.07.19
22334 정체전선 남북 진동…주말에 다시 중부 많은 비 랭크뉴스 2024.07.19
22333 [속보] 트럼프 "대만·한국 등서 전쟁의 망령…바이든 정부 해결 못해" 랭크뉴스 2024.07.19
22332 ‘트럼프 지지’ 헐크 호건, 티셔츠 찢으며 “내 영웅 죽이려 했다” 랭크뉴스 2024.07.19
22331 [Why] 머스크가 트럼프를 공개 지지한 이유 랭크뉴스 2024.07.19
22330 "아재폰 탈출"…갤럭시Z6, 사전 판매 절반이 2030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