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리 포섭한 여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지인들을 유도하고서는 성범죄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가로챈 20대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다만 항소심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이 고려돼 감형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 형사항소1부는 폭력행위 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기소된 27살 김 모 씨에게 징역 4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10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공범인 27살 전 모 씨에게는 징역 2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미리 섭외한 여성들과 지인들의 술자리를 마련해 성관계를 갖도록 유도하고, “여성이 성범죄로 신고하겠다고 하니 합의를 도와주겠다”면서 25차례에 걸쳐 3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공범을 끌어들여 여성의 가족인 것처럼 연기하게 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나쁘고, 공범들과 기능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성년자 성범죄라는 명목으로 공갈한 것은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다른 성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공탁한 점, 1심에서 경합범 처리에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899 검찰총장, 김 여사 소환에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랭크뉴스 2024.06.04
29898 북 ‘오물 풍선 재개’ 위협에도…정부, 삐라 살포 자제 요청 안한다 랭크뉴스 2024.06.04
29897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검토 중”···국시는 ‘일단’ 예정대로 랭크뉴스 2024.06.04
29896 "전화한 적 없다"던 신원식·이종섭, 이첩 전후 13차례 통화 랭크뉴스 2024.06.04
29895 대통령실 통화 직후 바뀐 임성근 거취‥임성근 구하기? 랭크뉴스 2024.06.04
29894 최목사 청탁 이후 전화한 대통령실 직원 "서초동 연락받았다" 랭크뉴스 2024.06.04
29893 "부잣집서 숙식 해결" 月 천만원 버는 여대생들…무슨 일 하기에? 랭크뉴스 2024.06.04
29892 뉴욕증시, 제조업·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세 랭크뉴스 2024.06.04
29891 이원석 검찰총장, 민주당 ‘이화영 회유 특검’ 발의에 “검찰 겁박이자 사법 방해” 랭크뉴스 2024.06.04
29890 육·해·공 훈련 빗장 풀려…우발 충돌 예방 ‘완충지대’ 사라졌다 랭크뉴스 2024.06.04
29889 천연가스 29년·석유 4년치 매장 추정…"삼성전자 시총 5배 가치" 랭크뉴스 2024.06.04
29888 강형욱 옹호한 前 직원 "훈련사계 하버드... 욕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4.06.04
29887 尹, 아프리카 10개국 릴레이 정상회담... “함께 미래로" 랭크뉴스 2024.06.03
29886 “삼성전자 시총 5배 가치…2035년 상업개발” 랭크뉴스 2024.06.03
29885 최재영, 명품 사진 보내자…김건희 “한번 오시면 좋죠” 랭크뉴스 2024.06.03
29884 '휴양지' 몰디브, 이스라엘 입국 금지 조치… 팔레스타인 연대 차원 랭크뉴스 2024.06.03
29883 인도 선관위 “6억4200만명 총선 투표···세계 최다 기록” 랭크뉴스 2024.06.03
29882 서로 끌어안고 버텼지만…급류에 갇힌 세 친구 '마지막 포옹' 랭크뉴스 2024.06.03
29881 정부는 왜 9·19 군사합의 ‘폐기’ 아닌 ‘효력 정지’ 카드를 빼들었을까 랭크뉴스 2024.06.03
29880 권도형 미국행 주장한 몬테네그로 법무장관 “내가 인도국 결정권자” 랭크뉴스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