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필로폰 구매해 투약한 혐의도
성묘객들이 조상들의 묘를 찾아 주변을 살피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조상 묘를 파헤친 뒤 선산을 팔아치운 6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7단독 한지숙 판사는 분묘발굴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11월 23일 전북 전주시 한 임야에 있는 조상 묘 4기를 파헤치고 유골을 꺼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종중 대표자가 공석이 된 틈을 타 친동생 등 8명의 명의를 도용해 마치 임시총회가 있었던 것처럼 회의록을 꾸며 자신을 종중 대표자로 등록했다. 이후 A씨는 매수자에게 땅을 팔면서 장묘 업자를 불러 포클레인을 동원해 조상 묘 4기를 파헤쳤다. 꺼낸 유골은 화장한 뒤 납골당으로 옮겼다.

조사 결과 A씨는 개인 채무 변제와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또 과거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40만 원에 구매한 뒤 4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분묘 범행의 피해자에게 그 피해를 회복하지 않았고,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피고인은 필로폰 매수 및 투약 범행으로 실형 전력이 있음에도 누범기간 또 다시 필로폰 매수 및 투약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308 ‘마처세대’ 베이비부머의 은퇴…연금 100만원 이상 10명 중 1명뿐 랭크뉴스 2024.07.13
24307 "여보세요?" "가해자 남편입니다"‥전화에 기겁한 동탄 청년 랭크뉴스 2024.07.13
24306 ‘N잡러’ 대한외국인 타일러 라쉬의 가방[왓츠인마이백⑭] 랭크뉴스 2024.07.13
24305 "패륜 정도가 극에 달해" 모친 살해하고 TV보고 잠든 아들... 2심서 징역 27년 랭크뉴스 2024.07.13
24304 휘발유 ℓ당 1700원 돌파…유류세 인하폭 하향에 고공행진 랭크뉴스 2024.07.13
24303 ‘장난치다가?’ 태권도장서 5살 남아 심정지…관장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7.13
24302 바이든 "문제 없다"‥트럼프 "인지력 검사 받자" 랭크뉴스 2024.07.13
24301 춘천 이면도로서 60대 보행자 냉동탑차 바퀴에 깔려 숨져 랭크뉴스 2024.07.13
24300 트레비 분수가 부쉈다…“여행은 휴식”이라는 착각[정우성의 일상과 호사] 랭크뉴스 2024.07.13
24299 할부지가 왔는데 외면한 푸바오…다음날 갔을때 행동에 감격 랭크뉴스 2024.07.13
24298 할부지가 왔는데, 외면한 푸바오…다음날 갔을때 행동에 감격 랭크뉴스 2024.07.13
24297 한달 안된 신차 질주 후 전복… ‘급발진’ 주장에 국과수 “결함 無” 랭크뉴스 2024.07.13
24296 "어느 후보도 지지 않겠다"던 머스크의 변심… "트럼프에 상당액 기부" 랭크뉴스 2024.07.13
24295 "집에 벙커 만들어주세요" 하루 주문 1000건, 뜻밖 이 나라 [세계 한잔] 랭크뉴스 2024.07.13
24294 태권도장서 5세 아동 심정지···경찰, 관장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7.13
24293 “임대만으로는 어려워”… 직접 사무실 만들어주는 공유오피스 업계 랭크뉴스 2024.07.13
24292 김종인 "한동훈, 대통령 배신못해…韓 내쫓으면 與존속 힘들어" 랭크뉴스 2024.07.13
24291 태권도장 간 5살 아이 심정지…30대 관장 긴급 체포 랭크뉴스 2024.07.13
24290 집값 걱정 ‘NO’...신혼부부 ‘파격 혜택’ 받는다 랭크뉴스 2024.07.13
24289 태권도장서 5세 아동 의식불명…관장 CCTV 삭제 정황(종합) 랭크뉴스 202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