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디즈니플러스는 스타워즈 시리즈인 '애콜라이트' . 사진 유튜브 캡처
배우 이정재가 '마스터 제다이' 역할을 맡은 것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지닌 배우가 주요한 배역을 맡은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에 대해 일부 팬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애콜라이트'를 기획하고 연출과 제작까지 맡은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이 일침을 쏘았다.

헤드랜드 감독은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심한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사람을 스타워즈 팬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정재가 맡은 마스터 제다이는 스타워즈 팬들이 좋아하는 강력한 '포스'를 지닌 배역이다. 스타워즈에서 이 역할을 아시아인이 맡은 건 이정재가 처음이다.

스타워즈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주연 배우인 이정재가 지난달 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 '스타워즈 데이 2024(Star Wars Day 2024)' 스페셜 토크 세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이 밖에도 마스터 제다이와 대적하는 전사 역에는 아프리카계인 아만들라 스텐버그, 그림자 상인 역에는 필리핀계인 매니 재신토, 마녀 집단의 리더 역에는 아프리카계인 조디 터너-스미스가 캐스팅됐다.

일부 팬들은 디즈니가 지나치게 정치적 올바름을 신경쓰면서 작품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애니메이션 '인어공주'를 실사로 다시 만든 영화에서는 인어공주 역할을 흑인이 맡았고, 이에 대해서는 국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같은 인종주의적인 공격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정재도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헤드랜드 감독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스타워즈 시리즈 작품을 제작 총괄하고 있다.

스타워즈를 제작하는 디즈니 산하 루키스 필름의 캐슬린 케네디 사장은 "스토리텔링은 모든 사람을 대표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믿음"이라며 디즈니의 철학을 옹호했다. 그는 헤드랜드 감독이 여성이라는 점에도 주목하면서 "스타워즈 제작에 발을 들여놓는 많은 여성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층이 남성 위주라 때때로 아주 개인적인 방식으로 공격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8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애콜라이트 시리즈 제작에는 약 4년이 걸렸다. 제작비는 약 1억8000만달러(약 2474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6892 [사설] 野 이어 與도 더 센 ‘K칩스법’ 발의…이젠 경제 살리기 경쟁하라 랭크뉴스 2024.07.09
26891 김건희, 한동훈을 '동지' 표현…與 "5건 외 다른 문자 있을 수도" 랭크뉴스 2024.07.09
26890 밤사이 강한 장맛비 주의…전국으로 비 확대 랭크뉴스 2024.07.09
26889 “입원만이 답 아니다… 입원 과정 인권침해 개선 필요” 랭크뉴스 2024.07.09
26888 ‘마지막 카드’ 다 쓴 정부… 결국 ‘키’는 전공의에게 랭크뉴스 2024.07.09
26887 만원주택·월 60만 원 출생 수당 파격대책, 효과는? [저출생] 랭크뉴스 2024.07.09
26886 尹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하와이 거쳐 워싱턴으로 랭크뉴스 2024.07.09
26885 김건희 여사-한동훈 후보 ‘문자 5건’ 원문 공개 랭크뉴스 2024.07.09
26884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6년 연속 무분규 타결 전망 랭크뉴스 2024.07.09
26883 "죽었단 연락만 하루 3통 받아"…노홍철 '무한긍정' 외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7.09
26882 尹 "우크라 지원 수위, 북러 군사협력 수준에 달렸다"... 푸틴에 경고 랭크뉴스 2024.07.09
26881 광화문 100m 태극기 비판에 '조감도보다 가늘다'? 랭크뉴스 2024.07.09
26880 왜 결혼을 망설이는가?…결혼식 준비부터 난관 [저출생] 랭크뉴스 2024.07.09
26879 이삿날인데 천장서 '물 뚝뚝'‥유명 아파트 하자 논란 랭크뉴스 2024.07.08
26878 러 "남북 중 결정하라는 韓지도자 접근법 동의하지 않아" 랭크뉴스 2024.07.08
26877 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교섭 잠정 합의…6년 연속 무분규 랭크뉴스 2024.07.08
26876 ‘190mm 폭우’ 옥천서 1명 사망...실종 10시간 만에 랭크뉴스 2024.07.08
26875 홍명보 내정 소식에...박주호 "5개월간 뭘했나, 허무" 무슨일 랭크뉴스 2024.07.08
26874 이재명 검사사칭 사건 PD 자백에 ‘검찰·KBS 개입 정황’ 법정 증언 랭크뉴스 2024.07.08
26873 '싸이 흠뻑쇼' 대체 어땠기에…"현기증 난다" "눈이 이상해" 관람객 7명 긴급 병원 이송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