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특허청이 전기차 전장(電裝)에 대한 심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에 나선다. 전장은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기·전자 장치와 설비 등을 말한다. 특허청은 현재 엔진과 변속기 등 내연기관 자동차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는데, 조직을 개편해 전장 심사 전문성과 처리 속도 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엔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LG전자 등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

31일 자동차 업계와 특허청 등에 따르면 특허청은 ‘전기차전장 특허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고 직제 시행규칙 등을 개정해 연내 전담팀을 가동하겠다는 목표다.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구동 모터. /LG전자

현재 전기심사과는 ▲전력변환 ▲전동기 ▲발전기 ▲전력전송 ▲전력회로 등 5개의 특허팀으로 구성됐다. 전기차 전장은 5개 팀에서 제품군에 따라 나눠서 심사한다. 특허청은 전력회로팀을 폐지하고 전기차전장 특허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분산돼있던 전기차 전장부품 심사를 전기차전장 특허팀에서 전담할 수 있도록 업무를 이관·일원화하는 것이다.

신설되는 전기차전장 특허팀은 ▲고출력 구동모터 ▲전력변환장치 등 모터 제어 ▲전력구동 시스템 ▲충전 인프라 등 전기차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심사를 맡게 된다. 특허청은 전기차 무선충전,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모터·충전 제어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영역에서의 특허 출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허청 조직개편 구성도 /자료=특허청

자동차 부품 산업은 자동차 산업에서 수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 939억달러(약 130조원) 중 약 25%가 자동차 부품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이 비중이 33%까지 늘어 역대 1분기 중 가장 많았다.

특허청에 전담팀이 신설되면 특허 출원 심사가 빨라질 전망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국내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 건수는 총 2만7282건이었다. 같은 기간 중국의 특허 출원은 12만6888건으로 5배 가까이 많고 미국(6만2270건), 일본(2만9984건), 유럽연합(2만6115건)이 그 뒤를 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추세가 빨라지고 이에 따른 특허 출원 수요가 늘면서 전문성을 갖춘 전담팀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료=특허청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955 서방 견제에도…中, 공격적 사업으로 광물 시장 지배력 확대 랭크뉴스 2024.05.22
30954 [사설] 김호중 사법방해로 드러난 우리 사회 ‘법 경시 풍조’ 랭크뉴스 2024.05.22
30953 [1보] 황석영 '철도원 삼대' 부커상 불발…'카이로스' 수상 랭크뉴스 2024.05.22
30952 우익은 우익 손에, 좌익은 좌익 손에 죽었다…해방정국 비극 랭크뉴스 2024.05.22
30951 [단독] "절도한 포렌식 자료, 증거 안 돼"... 탄핵심판서 처남댁 지우려는 이정섭 랭크뉴스 2024.05.22
30950 저가 공세 밀렸던 국산제품 '숨통' 트일까…美 중국산 주사기·바늘 연내 관세 '0%→50%' 랭크뉴스 2024.05.22
30949 김계환 14시간 조사…“해병대에 상처” 대질 거부 랭크뉴스 2024.05.22
30948 [속보] 황석영 부커상 수상 좌절…독일 작가 예니 에르펜벡의 '카이로스'에 돌아가 랭크뉴스 2024.05.22
30947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 필요하겠나”…경찰 조사 후 귀가 랭크뉴스 2024.05.22
30946 한국 기업 8곳 중 1곳, 2년째 이자도 못내는 ‘좀비’ 상태 랭크뉴스 2024.05.22
30945 “기자들 있으면 못 나간다”… 6시간 버틴 김호중 랭크뉴스 2024.05.22
30944 [단독] 대검 간부 '유병언 불법감청' 의혹, 5년만에 무혐의 가닥 랭크뉴스 2024.05.22
30943 원로 교수의 일침 "의·정 모두 환자 생각해 출구 마련해야" 랭크뉴스 2024.05.22
30942 “현수막 들고 전공의 복귀 촉구한 날, 남편 상태 급속 악화” 랭크뉴스 2024.05.22
30941 국가대표 시합도 아닌데…경기 전 애국가, 당연한 걸까요? 랭크뉴스 2024.05.22
30940 [단독] 컬리, 퀵커머스 사업 '컬리나우' 출격 임박…MFC 직원도 채용 랭크뉴스 2024.05.22
30939 AI 시대 삼성 반도체 아킬레스건 된 ‘HBM’... “SK하이닉스와 격차 못 좁히자 문책성 인사” 랭크뉴스 2024.05.22
30938 연금개혁 없으면, 6년뒤 연금지급차 자산팔며 주식시장에 '충격' 랭크뉴스 2024.05.22
30937 ‘VIP 격노’ 있었나…특검법 핵심은 ‘대통령실 개입’ 의혹 규명 랭크뉴스 2024.05.22
30936 싱가포르행 여객기 ‘난기류’에 방콕 비상착륙…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