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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22대 국회 첫날인 어제부터 1박 2일 단합대회를 시작했던 국민의힘은 '단결해 싸우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면서 부쩍 단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선 여당 내부에서도, 총선 참패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의 이름으로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단합'이었습니다.

[우재준·김소희/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단결하여 결연하게 맞서 싸운다! <싸운다! 싸운다! 싸운다!>"

"총선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여 민생을 챙기겠다"고 강조하면서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는 등 5개 분야 31개 법안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의 팀워크를 다진 1박 2일 워크숍에선, '어퍼컷' 포즈를 연출한 윤석열 대통령부터 당 지도부까지 내내 단일대오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이제 지나간 거 다 잊어버리고‥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류의 역사는 소수가 다수를 물리치는 역사였습니다. 성서에서는 수를 세는 것 자체를 죄라고 했습니다."

여소야대 국면이 더 심화된 상황에서 소수 여당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벌써 총선 참패를 잊었냐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SNS에 "너무 한 몸이 돼서, 기꺼이 용산의 하수인과 거수기가 돼 참패한 것을 벌써 다 잊었느냐"고 썼습니다.

국민의힘 출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도 "민생은 내팽개친 채 대통령 심기경호만 하다 패배하고도 '똘똘 뭉치자'를 외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대통령은 한술 더 떴습니다. '지나간 건 잊자'라고 했습니다. 대통령 자신의 실책과 과오를 잊어 달라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108석의 소수당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본회의는 물론 어느 상임위 하나 야당 동의 없이는 법안 추진이 불가능합니다.

여당의 '단일대오' 구호는, 8명만 이탈하면 대통령의 거부권이 무력화되는 위기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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