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1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사와 폰티이스카가 포즈를 취하려고 하자 경호원이 저지하고 있다. @pontyjska01 인스타그램 캡처

칸 영화제 주최 측이 1억5000만원 규모 소송을 당했다. 유독 유색인종 참석자들에게만 과도한 행동을 보여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그 경호원’ 때문이다.

영국 BBC방송은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사와 폰티이스카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저지한 경호원 때문에 정신적·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10만 유로(약 1억5000만원)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패션TV 진행자이기도 한 폰티이스카는 “지난 21일 ‘마르셀로 미오’ 시사회에서 한 여성 경호원이 나를 꽉 껴안고 입장하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무서웠다”고 BBC에 말했다.

그는 “(그 경호원이) 나를 안으로 밀어 넣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가 나에게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를 것”이라며 “그 경호원은 나를 뒷문으로 내쫓았다”고 덧붙였다.

폰티이스카는 사건 다음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폰티이스카가 뤼미에르 대극장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려 하자 한 여성 경호원이 허리를 감싸 안으며 저지한다. 그는 폰티이스카를 강제로 끌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는데 이에 반발한 폰티이스카는 급기야 주저앉기까지 한다.

고소장에는 ‘수천명 앞에서 한 경호원에게 공격적으로 도전을 당했다’ ‘물리력 사용은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트라우마를 남겼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BBC는 전했다.

폰티이스카는 사과를 받기 위해 칸 영화제 조직위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 응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즈를 취하려는 윤아에 팔을 뻗어 저지하는 경호원. 엑스 캡처

해당 여성 경호원은 앞서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와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수 켈리 롤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에게도 과도하게 저지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유색인종이어서 경호원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들 가운데 롤랜드는 “나와 닮지 않은 여성들은 나처럼 혼이 나지도, 밀려 나가거나 안으로 들어가라고 재촉받지도 않았다”며 “명백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131 50일 만의 재회, 50분의 대화… 시진핑·푸틴 브로맨스 랭크뉴스 2024.07.04
25130 [속보] 추경호 "내일 국회 개원식 불참…대통령 불참 요청" 랭크뉴스 2024.07.04
25129 논란 남기고 떠나는 싱하이밍…‘늑대 외교’ 끝나고 한중관계 개선 속도 낼까 랭크뉴스 2024.07.04
25128 [속보] 추경호 "내일 국회 개원식 與 불참… 尹에 불참 요청" 랭크뉴스 2024.07.04
25127 "직원 반찬부터 음식배달, 세탁까지 해드려요"…롯데백화점의 파격 복지 랭크뉴스 2024.07.04
25126 [속보] 추경호 “내일 국회 개원식 불참…대통령 불참 요청” 랭크뉴스 2024.07.04
25125 [속보]與추경호 "민주당, 국회 '윽박의 장' 만들어…22대 개원식 불참" 랭크뉴스 2024.07.04
25124 밤사이 시간당 20~30㎜ 호우…비구름대 빨라 강수시간 짧을 듯 랭크뉴스 2024.07.04
25123 채상병 순직, 장비 파손에 빗댄 ‘윤 측근’ 주진우…야당 “인면수심” 랭크뉴스 2024.07.04
25122 "저급·비열한 외압에 굴하지 말라"... 검찰총장, 연일 검사탄핵 비판 랭크뉴스 2024.07.04
25121 與시의원들, 식기 던지며 피까지 흘렸다…식당 난투극 '황당 이유' 랭크뉴스 2024.07.04
25120 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상승...전세가격은 59주 연속 상승 랭크뉴스 2024.07.04
25119 주진우 "박정훈, 입건 권한 없어‥본인 애국심, 당하는 사람에겐 폭력" 랭크뉴스 2024.07.04
25118 검찰총장, 野 검사 탄핵에 “저급·비열한 외압에 굴복 말라” 랭크뉴스 2024.07.04
25117 ‘뻥튀기 상장’ 파두에… 금감원, SK하이닉스 2차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7.04
25116 해병대원 특검법 ‘무제한토론 종료’ 두고 갈등…이 시각 국회 랭크뉴스 2024.07.04
25115 거리로 나온 환자단체들 “의료공백 정상화하라”…아산병원은 오늘부터 진료 축소 랭크뉴스 2024.07.04
25114 LG생건도 ‘다이소 화장품’ 내놨다… 뷰티 대기업과 첫 협업 랭크뉴스 2024.07.04
25113 공포의 급가속 대처법…"당황 말고 운전석 옆 '이 버튼' 당겨라" 랭크뉴스 2024.07.04
25112 [속보]"20억 쪼개기 명백한 계약법 위반" 전남 함평군 보조사업 관리 부실…정부 공모 허술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