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모두 119 신고… 일대 전화 먹통”
부산 ‘부탄가스 연쇄 폭발’ 목격담
31일 오전 부산 강서구의 한 마트 외부주차장 공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현장을 정리 중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31일 부산 ‘부탄가스 연쇄폭발’ 사고 당시 인근 가게에서 근무 중이던 A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일하고 있는데 ‘펑펑’ (하는 폭발) 소리가 5분에서 10분 정도 계속 났다”고 전했다.

그는 “근처 상가 직원들도 다 대피하고 혹시나 불길이 퍼질까 봐 가게 앞에 펼쳐놓은 의자들도 다 접었다”며 “불은 금방 꺼졌는데 그때부터 고무 타는 듯한 냄새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인근 카페 운영자 유현주씨는 “처음에 비행기 사고인가 할 정도로 터지는 소리가 심하게 났다”며 “나와서 119 신고를 하려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같이 신고를 하고 있어서 전화가 아예 먹통이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37분쯤 부산 강서구 명지동 신도시에서는 식자재 마트 인근 공터에 쌓인 휴대용 부탄가스에서 불이 나면서 가스통이 연쇄 폭발했다. 폭발한 가스통이 인근 주차장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차량 10여대가 불타고 마트 유리창도 부서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다.

현장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자 119로 100여건에 가까운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관 97명과 펌프차 등 27대가 투입돼 사고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1시55분쯤 불길을 잡았다.

이 사고로 부서진 휴대용 부탄가스 수백 개가 공터에 나뒹굴고 자동차가 시커멓게 타버리는 등 마트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소방 당국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불씨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448 국회 토론회서 "북 전쟁관 수용" 시민단체 이사장 검찰 송치 랭크뉴스 2024.07.03
24447 사업 팔고, 인원 줄이고… 글로벌 통신장비 업계, 불황 속 숨고르기 랭크뉴스 2024.07.03
24446 "'어, 어' 음성만 담겼다"…시청역 참사 가해차 블랙박스 보니 랭크뉴스 2024.07.03
24445 안철수 “검사탄핵안, 이재명 최후의 발악” 랭크뉴스 2024.07.03
24444 장맛비 그치고 낮엔 더워…남부엔 ‘폭염’ 올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4.07.03
24443 폭우 내리는 장마 시작…여름철 ‘먹캉스’에 필요한 주방 가전은? 랭크뉴스 2024.07.03
24442 인도 종교행사 ‘압사 사고’···100명 이상 사망 랭크뉴스 2024.07.03
24441 교통사고 단골 멘트 된 ‘급발진’… 매년 신고자 수십명 랭크뉴스 2024.07.03
24440 배송일 못 지키면 계약 해지‥'알바'까지 썼다 랭크뉴스 2024.07.03
24439 원희룡 “한동훈은 풋과일…윤 대통령과 관계, 보기보다 심각” 랭크뉴스 2024.07.03
24438 늦은 오후까지 장맛비…하루 쉬고 내일 오후 다시 시작 랭크뉴스 2024.07.03
24437 바이든 "TV토론 실패 해외출장 탓…토론 때 거의 잠들 뻔했다" 랭크뉴스 2024.07.03
24436 "손주 돌보는 조부모도 '유급 육아휴직' 쓴다"…파격 정책 꺼낸 '이 나라' 어디? 랭크뉴스 2024.07.03
24435 “北풍선, 테러 공격 감행할 경우엔 韓 패닉” 美보고서 랭크뉴스 2024.07.03
24434 "금리 인하땐 제조업 AI투자 활발해져…반도체, 전력설비 등 주목" 랭크뉴스 2024.07.03
24433 믿었던 대표, 회사 흡수합병 소멸시키고 특별보너스 받았다... 소액주주 불만 폭주 랭크뉴스 2024.07.03
24432 같은 학교 여학생 합성한 음란물 만들어 판매까지… 10대 딥페이크 범죄 기승 랭크뉴스 2024.07.03
24431 ‘AI 거품론’ 엔비디아 주가 급락, 400조 허공에…테슬라 따라갈까 랭크뉴스 2024.07.03
24430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돈 재판’ 선고 9월로 두 달 연기 랭크뉴스 2024.07.03
24429 [단독] 쿠웨이트서 350억대 수주하면 뭐 하나… 폐업 위기 中企의 하소연 랭크뉴스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