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레드카펫 밟을 때 과도한 제지…“인종차별”
같은 피해 입은 우크라 연예인이 소송 제기
가수 겸 배우 윤아가 한 주얼리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레드카펫에서 팬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손을 흔들다 여성 경호원의 제지를 받자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X(옛 트위터) 캡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의 주최 측이 10만 유로(약 1억5000만원) 규모의 소송을 당했다. 유독 유색인종 참석자들만 과도하게 저지한 경호원의 행동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겸 패션 TV 진행자인 사와 폰티이스카는 지난 21일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난폭하게” 막아선 경호원 때문에 정신·육체적 피해를 봤다면서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폰티이스카는 이번 일로 정신·육체적 피해는 물론 자신의 명성에도 흠집이 생겼다면서 10만 유로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폰티이스카는 당시 입장권을 가지고 있었고 잘못한 것도 없었다면서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조직위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조직위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폰티이스카는 사건이 일어난 다음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폰티이스카가 뤼미에르 대극장 계단에서 관객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려 하지만 경호원은 허리를 감싸 안는 등 저지하고 극장 안쪽으로 밀어낸다. 폰티이스카는 저항하다가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폰티이스카를 제지했던 경호원은 영화제 기간 내내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 경호원은 지난 19일 레드카펫에 들어선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윤아를 과도하게 막아서 국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또 데스티니 차일드 출신 켈리 롤랜드와도 같은 문제로 논쟁을 벌였으며 도미니카 출신 여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와는 몸싸움까지 했다. 이 경호원에게 과도한 제지를 당한 대상이 모두 유색인종이라는 점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이 번졌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642 디즈니·포드, 어떻게 위기서 벗어났나…바보야, 문제는 리더야![K기업 고난의 행군⑩] 랭크뉴스 2024.06.03
29641 “노인들 은퇴 후 이민보내면”… 고령화에 특단 제언 나왔다 랭크뉴스 2024.06.03
29640 "강형욱 갑질? 억까 아니냐…욕 한 적도 없다" 보듬 前직원 반박 랭크뉴스 2024.06.03
29639 흔들리는 한국 대표 기업들, 리더십은 어디에[EDITOR's LETTER] 랭크뉴스 2024.06.03
29638 윤상현 '김정숙 특검법' 발의... 야당 "김건희 방탄용" "생쇼" 랭크뉴스 2024.06.03
29637 국책연구기관 ‘여성 출산 도구화’ 역사…7년 전에도 “여성 ‘고스펙’ 줄여 저출생 해결” 랭크뉴스 2024.06.03
29636 정부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삼성전자 시총 5배' 2200조 가치 추산" 랭크뉴스 2024.06.03
29635 이게 다 홍해 때문…5월부터 크리스마스 준비 나선 유통업계 랭크뉴스 2024.06.03
29634 개혁신당이 ‘김정숙 특검법’ 내는 국힘에 “쌩쑈”라고 비판하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6.03
29633 성일종 “윤 대통령 지지율?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 모습이라 그래” 랭크뉴스 2024.06.03
29632 [속보] 尹대통령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탐사 시추 계획 승인" 랭크뉴스 2024.06.03
29631 尹 "포항 영일만 앞바다,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03
29630 “우리 국토 매년 3.1cm씩 이동”…인공위성으로 지각변동 확인해 보니 랭크뉴스 2024.06.03
29629 [속보]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논의 중…빠른 시간 내 결정” 랭크뉴스 2024.06.03
29628 송영길 “검수완박 풀어버린 ‘한동훈 시행령’, 위헌심판 신청하겠다” 랭크뉴스 2024.06.03
29627 서울 분양가, 평당 1억 넘겼다···‘역대 최고’ 지붕 뚫은 지자체 6곳 어디? 랭크뉴스 2024.06.03
29626 [단독] 공수처 김명석 부장검사 사표… 조직 재편성 불가피 랭크뉴스 2024.06.03
29625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커…시추계획 승인"(종합) 랭크뉴스 2024.06.03
29624 정부 “집단휴진 투표 갈등 촉발할 뿐…의사 국가시험 예정대로” 랭크뉴스 2024.06.03
29623 “동해 석유·가스 가치, 삼성전자 시총 5배…어제 대통령 보고” 랭크뉴스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