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 ‘북한 도발 관련 입장’ 발표
“강한 유감…모든 사태 책임 북한에” 경고
북한, 최근 오물풍선·GPS 교란·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이 260여개가 지난 29일 전국에서 발견됐다. 사진은 충남지역에 떨어진 오물 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정부는 최근 북한의 ‘대남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두고 “멈추지 않으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최근 북한 도발 관련 정부 입장’에서 “우리 측을 향해 몰상식적으로 비이성적인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입장문에서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 사례로 오물이 담긴 대남 풍선,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언급했다. 정부는 “북한의 최근 도발을 매우 엄중하고 보고 있다”라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대응 방안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그간 대북 확성기 방송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다만 남북관계발전법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북한에 대한 확성기 방송’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토록 한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 직전 중단했고, 회담 이후 합의에 따라 관련 시설까지 철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지난 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는 또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 세계에 자백한 것이자, 북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 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이라며 “결코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정부는 그러면서 “북한은 무모하고 헛된 도발 대신, 전체주의 억압통치 아래서 도탄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2600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먼저 보살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277 국민의힘 추가 이탈표?‥유의동 의원도 재표결 시 찬성 의사 랭크뉴스 2024.05.21
27276 ‘대통령에 의한, 대통령을 위한’ 거부권 랭크뉴스 2024.05.21
27275 수류탄 투척 훈련 재개 5년 만에 다시 터진 안전사고 랭크뉴스 2024.05.21
27274 “더 나빠질 미래…우린 꿈 포기해야 하나요” 랭크뉴스 2024.05.21
27273 61세에 과감한 전신 노출 연기...데미 무어 "매우 연약함 경험" 랭크뉴스 2024.05.21
27272 커다란 눈에 담긴 ‘드라마’···그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극이 열린다 랭크뉴스 2024.05.21
27271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난기류에 비상착륙…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5.21
27270 김호중, 경찰 조사 끝났지만…"취재진 피해 5시간 째 귀가 거부" 랭크뉴스 2024.05.21
27269 ‘VIP 격노설’ 엇갈리는 김계환–박정훈, 공수처 대질조사 불발 랭크뉴스 2024.05.21
27268 한국 관광객, 베트남서 15세 소녀 성매매…현지 형량보니 랭크뉴스 2024.05.21
27267 일상이 된 '직구' 7조 육박‥어설픈 정책에 '혼쭐' 랭크뉴스 2024.05.21
27266 동문 수십명 얼굴로 음란물 제작…'서울대 n번방' 5명 검거 랭크뉴스 2024.05.21
27265 육군부대에서 훈련 중 수류탄 폭발‥2명 사상 랭크뉴스 2024.05.21
27264 "사람 6명인데 CCTV 9대로 감시"…강형욱 회사 전 직원의 폭로 랭크뉴스 2024.05.21
27263 김호중, 경찰 조사 끝났지만…"취재진 피해 5시간째 귀가 거부" 랭크뉴스 2024.05.21
27262 "취재진 때문에 못 나가"…김호중, 변호인 설득에도 귀가 거부 랭크뉴스 2024.05.21
27261 야, 다음 주 재표결 추진·주말 도심 집회…여, ‘표 단속’ 돌입 랭크뉴스 2024.05.21
27260 尹 대통령 “AI 서울 정상회의, 글로벌 차원 AI 규범·거버넌스 전진 계기” 랭크뉴스 2024.05.21
27259 [단독] “북, 러시아에 KN-23 60기 수출…우크라 전쟁 판도 바꿨다” 랭크뉴스 2024.05.21
27258 [속보] 김호중 “죄지은 사람이 무슨 말 하겠나…죄송”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