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특검 정국’으로 접어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원 첫날 ‘순직 해병대원 특검(특별검사)법’을 ‘1호 당론 법안’으로 재발의했고 31일에는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이 발의됐다. 조국혁신당도 개원 첫날 ‘한동훈 특검법’을 1호 법안으로 내놓았다. 반면 국민의힘은 저출산 대응 등 5개분야 31개 법안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종합 특검법' 대표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초선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31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 가방 뇌물 수수 사건 등을 수사 대상으로 명시한 ‘김건희 종합 특검법(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사 재직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과 여러 차례 충돌한 바 있는 ‘반윤(反尹) 검사’ 출신인 이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민주당 의원 17명이 공동 발의했다.

앞서 지난해 민주당 등 야권은 21대 국회에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한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되돌아왔고, 결국 재표결에서 부결됐다.

이번에 새롭게 발의된 김건희 종합 특검법에는 기존의 주가조작 의혹에 더불어 ▲허위 경력 기재를 통한 사기 ▲뇌물성 전시회 후원 ▲대통령 공관 리모델링·인테리어 공사 관련 특혜 ▲민간인의 대통령 부부 해외 순방 동행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에서의 특혜 등 김 여사 관련 ‘7대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이 민주당 당론으로 발의된 것은 아니다. 민주당 측은 이 법안의 당론 지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했다. 당분간은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해병대원 특검법과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야권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첫날인 전날(30일)부터 특검을 내세워 대여 공세에 나섰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지난 21대 국회에서 부결된 ‘해병대원 특검법’을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했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돌아온 해병대원 특검법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재표결에 부쳐졌다 결국 부결돼 폐기됐다.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재발의하며 특검 후보를 민주당이 1인, 비교섭단체가 합의해 1인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조국혁신당이 특검 추천 과정에 참여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대통령이 특검 후보자 추천을 받고 3일 안에 임명하지 않으면 추천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본다는 규정도 포함됐다.

22대 국회에서 12석을 차지한 조국혁신당도 같은 날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했다. 한동훈 특검법은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법안은 수사 대상으로 고발 사주 의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취소 소송 항소심 고의 패소 의혹, 자녀 논문 대필 의혹,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 요청 시 피의사실 공표와 공무상 비밀 누설 의혹, 검사의 수사 개시 범위를 시행령 등으로 무리하게 확대해 국회의 입법 취지를 형해화 했다는 의혹 등을 명시했다.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에서 우선 추진할 ‘1호 법안’으로 저출생 대응 등 5대 분야 31개 법안을 선정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실제 근로일 기준 20일까지 제공하고, 유급 자녀 돌봄 휴가를 신설하도록 법안을 개정키로 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를 현행 만 8세 이하에서 만 12세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야당이 반대하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상속세 완화도 1호 법안으로 올렸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557 “연평균 450억원 아깝지 않네” 티빙 KBO중계권 따내더니 결국... 랭크뉴스 2024.07.05
25556 '尹 탄핵' 청문회까지… 잠들었던 국회 수단 총동원하는 민주당 랭크뉴스 2024.07.05
25555 ‘시청역 역주행 사고’ 현장에 조롱글 20대 남성 경찰 조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7.05
25554 아파트 화단서 '5천만원 돈다발' 경비원이 발견…경찰 수사(종합) 랭크뉴스 2024.07.05
25553 [단독] ‘밑 빠진 독’ 용산 이전비 벌써 640억…예비비 쌈짓돈 쓰듯 랭크뉴스 2024.07.05
25552 한동훈 측 ‘대국민사과’ 김건희 여사 문자 무응답 의혹에 “사실과 달라” 반박 랭크뉴스 2024.07.05
25551 안양-성남 고속도로 성남방향 터널 내 차량 화재…진입 통제 중 랭크뉴스 2024.07.05
25550 "이재명 해치겠다"며 낫 들고 지구대 찾은 70대 남성 붙잡혀 랭크뉴스 2024.07.05
25549 포탄 만드는 풍산, 잇단 자주포·전차 수출에 웃는다 랭크뉴스 2024.07.05
25548 ‘급발진 주장’ 블랙박스 영상 분석해 보니… 3초간 가속페달 6번 랭크뉴스 2024.07.05
25547 김해준·김승혜, 10월 비공개 결혼…'코미디언 21호 부부' 탄생 랭크뉴스 2024.07.05
25546 '워터밤 여신' 권은비 울린 성희롱…"선처 없다" 결국 고소 나섰다 랭크뉴스 2024.07.05
25545 공익재단 만든다는 조현문, '헤어질 결심'일까 '형제의난 2막'일까 랭크뉴스 2024.07.05
25544 허웅 "내 애 맞나 의심했었다…전여친, 내 동생에게도 돈 요구" 랭크뉴스 2024.07.05
25543 이원석 "민주당 檢 탄핵, 직권남용이자 명예훼손"…법적 대응 시사 랭크뉴스 2024.07.05
25542 [맞수다] 우원식, 필리버스터 종료‥"수박 콤플렉스", "잠자는 의원들 뭐냐" 랭크뉴스 2024.07.05
25541 정보사의 하극상…원스타 육사선배가 투스타 사령관에 폭언 랭크뉴스 2024.07.05
25540 이진숙 "좌파 언론 뒤엔 기획자... 이태원 인파, MBC 보도로 동원돼" 랭크뉴스 2024.07.05
25539 윤 대통령이 덥석 받은 ‘미군식 다영역 작전’…한반도 상황에 적합한 걸까 랭크뉴스 2024.07.05
25538 민수용 도시가스요금 6.8% 인상‥4인 가구 기준 월 3천770원↑ 랭크뉴스 2024.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