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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의 상가 건물 밀집 지역.

시뻘건 화염이 맹렬히 차량을 집어삼키고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마치 포격이 이뤄지듯 불길 속에서 또 다른 화염이 떨어져 나와 폭발합니다.

"무슨 일이야."

오늘 낮 11시 37분 부산 강서구 명지 신도시 식자재 마트 인근에서 난 불입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공터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에서 불이 시작돼 가스통이 연쇄 폭발하면서 화재가 커졌습니다.

가스통이 인접한 주차장으로 날아가 차량 10여 대가 불에 탔고, 마트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는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 ·검은 연기가 치솟자 100여 건에 가까운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97명과 펌프차 등 27대를 동원해 오전 11시 55분쯤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꺼진 뒤 확인한 마트 공터에는 부서진 휴대용 부탄가스 수백 개가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불씨로 인해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 시청자 제보, 부산소방본부)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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