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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부산 강서구의 한 마트 외부주차장 공터에 쌓아 놓은 휴대용 부탄가스가 연이어 폭발하면서 차량 10여대가 불에 탔다. 화재와 함께 검게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의 한 마트 공터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가 연이어 폭발해 인근 차량 10여대가 불탔다.

부산소방본부는 31일 오전 11시37분쯤 부산 강서구 명지동 신도시 내 식자재 마트 인근 공터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공터에 쌓아놓은 휴대용 부탄가스에서 불이 나면서 가스통이 연쇄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한 가스통은 인근 주차장으로 날아갔다. 차량 10여대가 불타고 마트 유리창도 부서졌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오전 부산 강서구의 한 마트 외부주차장 공터에 쌓아 놓은 휴대용 부탄가스가 연이어 폭발하면서 차량 10여대가 불에 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사고 당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자 119로 100여건에 가까운 시민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소방관 97명과 펌프차 등 27대가 투입돼 사고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1시55분쯤 불길을 잡았다.

이 사고로 부서진 휴대용 부탄가스 수백 개가 공터에 나뒹굴고 자동차가 시커멓게 타버리는 등 마트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소방 당국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 불씨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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