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2종 일반주거→제3종일반주거로 변경
전체 가구 수도 682가구 늘어
개포 구룡마을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경제]

서울 강남에 위치한 판자촌인 구룡마을이 최고 25층, 3500여 가구의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열린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개포(구룡마을) 도시개발구역 개발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일대에 위치한 구룡마을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시가 대대적인 도시 정비 및 개발을 이유로 무허가 주택들을 철거하면서 쫓겨난 이들이 정착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판잣집과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주를 이루는 탓에 화재 등에 취약해 개발의 필요성이 줄곧 제기됐다. 2012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시와 강남구의 갈등으로 2년 만에 해제됐고, 2016년 다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며 개발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2020년 총 2838가구(분양 1731가구, 임대 1107가구)를 짓는 내용의 계획이 2020년 6월 고시됐다.

시는 구역 지정 이후 발생한 정책 및 상위계획의 변경, 사업지 주변 여건 변화, 수요자 요구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변경 심의를 통해 전체 부지 중 공동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다만 대모산과 구룡산의 경관을 보전하고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기 위해 용적률은 기존 160~170%에서 230%~240%로, 최고층수는 기존 15~20층에서 20층~25층으로 제한했다. 특히 산림 연접부의 경우 주변 경관을 고려해 15층 이하로 배치했다. 전체 가구 수는 총 3520가구(분양 1813가구, 임대 1707가구)로 늘렸다. 단지 내 도로 확장과 편익시설 확충 등 토지이용계획도 변경했으며, 일반차량·대중교통·보행자 등을 위한 추가적인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해 종상향에 따른 영향도 최소화한다.

시는 이번 변경으로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하여 총 682가구의 주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기존의 소형 위주인 임대주택의 평형을 확대하고 서울형 건축비를 적용해 임대주택 품질 개선에도 나선다. 시는 이번에 수정가결된 내용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 고시 후 이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할 계획으로,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067 [마켓뷰] 관망세 짙어진 코스피... 그래도 7거래일 만에 2800 회복 랭크뉴스 2024.07.01
28066 "尹 지시 아냐" "그럼 직권남용"‥복지장관 '고발' 사면초가 랭크뉴스 2024.07.01
28065 르노 ‘집게손’ 논란…‘덮어놓고 사과’ 기업이 페미검증 키우나 랭크뉴스 2024.07.01
28064 방화·폭행·사이버공격…"러, 나토 동맹들에 하이브리드 공격" 랭크뉴스 2024.07.01
28063 "너희 나라로 돌아가"…외국인 희생자 향한 도 넘은 '2차 가해' 랭크뉴스 2024.07.01
28062 [단독] 런던 베이글, 식자재 수직계열화 한다... ‘원두도 직접 로스팅’ 랭크뉴스 2024.07.01
28061 ‘전화번호 좌표’ 찍힌 이재명 “고통스럽다, 그만” 랭크뉴스 2024.07.01
28060 "초5가 고2 수학 푼다"…'초등 의대반' 선넘은 커리큘럼 충격 랭크뉴스 2024.07.01
28059 ‘딸이 살인 청부를?’…日부부 살인 사건의 전말 ‘충격’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7.01
28058 방통위 2인 체제 의결 전례와 관련 판례는 랭크뉴스 2024.07.01
28057 허위진술 신고女 '무고 입건'‥경찰 "남성에게 진심 사과" 랭크뉴스 2024.07.01
28056 집 사느라 빌렸나…5대 은행 가계대출, 2년11개월 만에 최대 랭크뉴스 2024.07.01
28055 민주당 2일 채 상병 특검, 김홍일 탄핵 강행... 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랭크뉴스 2024.07.01
28054 대통령실 “尹, ‘이태원 참사 조작’ 언급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7.01
28053 이재명 “시도 때도 없는 전화·문자 좀 그만…응원 아닌 고통” 랭크뉴스 2024.07.01
28052 “민주당 아버지가 그리 가르치냐” 고성 오고간 운영위 랭크뉴스 2024.07.01
28051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라인야후 "단기적 자본이동은 곤란" 랭크뉴스 2024.07.01
28050 고속도로서 "아, 잠깐만 잘못 왔네"…여성 BJ의 '아찔한 후진' 랭크뉴스 2024.07.01
28049 바이든 고향 친구마저…"자네도 나 같은 노인" 눈물의 사퇴 촉구 랭크뉴스 2024.07.01
28048 윤 대통령,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김민아 칼럼] 랭크뉴스 2024.07.01